‘국악과 무용’ 색다른 콜라보레이션…시립국악단 퓨전국악콘서트
‘국악과 무용’ 색다른 콜라보레이션…시립국악단 퓨전국악콘서트
  • 황인옥
  • 승인 2019.10.1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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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대구문예회관 팔공홀
국악 관현악과 피아노 협연
2부 창작 한국무용으로 장식
퓨전국악콘서트3
대구시립국악단 퓨전국악콘서트 공연 모습.

피아노, 발레, 현대무용, 그리고 창작 한국무용이 국악오케스트라와 어우러진다. 대구시립국악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이현창)이 제8회 퓨전국악콘서트 ‘악(樂)·무(舞)’를 17일 오후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선보인다. 극단은 이번 연주회에서 흔히 일컫는 서양음악과 혼합된 형태의 국악퓨전콘서트에서 한발 더 나아가 여러 장르의 무용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재개관 이후 갖는 시립국악단의 첫 단독 무대로 공연의 완성도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뉘며, 1부 첫 작품은 국악관현악과 피아노의 협연 ‘Sound of Peace(작곡 박경훈)’이다. 피아니스트 최훈락(‘앙상블 M.S.G’ 예술감독)이 선보이는 이 곡은 2011년 ‘국악 창작 축제’에 당선된 작품으로 작곡가 특유의 귀에 쏙 들어오는 아름다운 선율을 특징으로 한다. 작곡자가 꿈꾸는 이상향의 세계가 국악오케스트라와 피아노 선율 위에 실려 관객들로 하여금 더 없이 평화로운 세상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국악관현악과 발레를 위한 ‘추안(秋雁)’은 작곡가 김우직의 2010년 작품으로 국악그룹 ‘풍류21’의 위촉곡이기도 하다. 가을 기러기를 연상하며 만들어진 이 작품은 원래 중국악기인 얼후와 첼로의 2중주로 작곡 되었으나 관현악 편성으로 재구성했다. 여기에 마치 한 마리 새와 같은 발레리나의 몸짓이 곁들여 지는데, 광주시립발레단 단원을 역임하고 한국발레협회 대구경북지회 이사로 있는 전혜윤이 출연한다. 특히 가을에 감상하기 좋은 서정적인 작품이다.

1부 마지막 작품은 국악관현악과 현대무용 ‘Bolero’이다. 이 작품은 반복된 멜로디, 변주, 대담한 전개가 돋보이는 음악 라벨의 ‘볼레로’에 무용수의 순수한 움직임이 얹어진다. 이스라엘 ‘키부츠무용단’에서 활동했던 무용수 라리사 도렐라가 국악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춘다. 국악으로 연주되는 라벨의 클래식 명곡 ‘볼레로’ 또한 기대해볼만 하다.

2부는 창작 무용극으로 꾸며진다. 창작한국무용 ‘오색찬란Ⅱ’는 이정호(대구시립국악단 단원) 곡, 채한숙(대구시립국악단 한국무용 안무자) 안무의 작품으로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가 흐르는 가운데 시립국악단 한국무용팀의 규모 있는 군무와 조한진(55회 전국신인무용콩쿨 대상 안무)과 이태웅(55회 전국신인무용콩쿨 대상)의 특별출연으로 꾸며진다. 반길군악, 굿거리, 휘모리 등의 장단 바탕에 사랑을 노래하는 무용수들의 몸짓이 아름답게 어우러진다. 5천원. 예매는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1588-7890)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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