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예산철, 도·정치권 발벗고 나서야
막 오른 예산철, 도·정치권 발벗고 나서야
  • 승인 2019.10.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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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전체가 조국 후유증으로 술렁거리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와 자유한국당이 15일 자리를 함께 했다. 2020년도 예산 국회본회의 통과 50여 일을 앞두고 한국당과 도가 예산정책간담회를 연 것이다. 재정이 열악한 지방자치단체로서는 해마다 국비 쟁탈전에 혈안이 된다. 가급적 더 많이 따내려는 것이다. 그러려면 발 빠른 움직임이 필요할 터다. 경북도가 국회에서 한국당과 예산관련 간담회를 가진 것도 그런 일환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당과 도는 SOC(사회간접 자본)사업과 신규사업부문에서 국비를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도록 힘을 쏟기로 하는 등 종전과 달리 큰 관심을 보였다. 내년 총선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되기도 하지만 ‘조국 사태’를 겪으면서 대구경북의 뒷받침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은 바도 있음직하다.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당과 도는 SOC사업과 신규사업 부문에서 국비를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도록 힘을 쏟기로 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도가 구상하는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대상사업에 국가예산이 제대로 반영되게 해 달라고 도움을 청했다고 한다. “정부안에 담지 못한 SOC사업과 신규사업에서 예산을 더 확보하도록 당부한 것이다. 김재원 국회 예산결산위원장도 “내년예산이 빚을 많이 내서 편성한 예산이기 때문에 국회심사과정에서 증액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경북도와 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일치단결해서 국비를 많이 확보할 수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니 고무적이다.

정부의 내년 예산편성기조는 경제살리기다. 일자리창출, 고용증대, 생활 사회기반확충 등에 방점을 두고 예산의 상당부분을 편성하고 있다. 따라서 신규사업이나 사회간접자본(SOC), 복지 쪽은 그만큼 위축될 수밖에 없다. 국가예산을 끌어 오는 일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만 매년 그랬듯이 경북도와 지역 국회의원이 한 마음으로 똘똘 뭉친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이날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당정회의에 처음 참석한 것도 좋은 징조다. 이 지사가 15일 청와대 김상조 정책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을 잇따라 만나 고속도로와 통합신공항 포항지진특별법 등 현안에 대한 관심과 예산지원을 건의한 것도 시의적절했다. 특히 지역출신 국회의원들이 힘을 보태야 한다. 그래서 국가예산 6조 원 이상 확보로 현안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도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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