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춧값 폭등에 경제적인 ‘절임배추’ 인기 급상승
배춧값 폭등에 경제적인 ‘절임배추’ 인기 급상승
  • 이아람
  • 승인 2019.10.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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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백화점, 산지와 사전계약
롯데百, 충남 태안산 예약 받아
12월말까지 희망 날짜에 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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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링링 영향 및 김장철 수요 증가 등 요인으로 배춧값이 증가한 가운데 절임배추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롯데백화점에서 판매 중인 유기농 절임배추. 롯데백화점 제공

올가을 태풍 링링 등 영향으로 배춧값이 폭등하면서 절임배추로 눈을 돌리는 고객이 많아지고 있다.

절임배추는 마트 및 백화점과 산지 간 사전계약을 통해 가격 방어에 성공함으로써 생배추 대비 저렴하게 구매 가능하기 때문이다. 1년 새 판매량도 크게 신장했다.

30일 이마트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절임배추 사전예약건수는 작년 예약일 수 대비 110.1%가량 상승했다. 반면 이번 달 배추와 포장김치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6.2%, 4.5% 각각 오르는 데 그쳤다.

이마트 관계자는 “태풍 영향으로 생육 상태가 좋지 못해 배춧값은 전년 대비 35%가량 상승한 반면 절임 배추 가격은 동일해 고객들이 많이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롯데백화점도 절임배추 사전예약 건수가 지난해 동기 대비 10%가량 올랐다고 밝혔다.

현재 롯데 대구점 지하 2층 식품관 ‘올가’ 매장에서 충남 태안산 ‘휘파람 골드’ 품종의 절임 배추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휘파람 골드는 속이 꽉 차 있고, 노랗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정제염이 아닌 100% 국내산 태안 천일염을 사용하고, 고염도(13%)로 단기간 절여 쉽게 무르지 않는다.

가격은 10㎏당 3만9천800원으로, 배송은 오는 12월 28일까지 원하는 날짜에 받을 수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가격정보를 보면 지난 29일 대구지역 고령지 배추 1포기 가격은 상품 기준 5천500원으로 1년 전(3천700원) 대비 32.7%가량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1주일 전인 지난 23일 6천 원 보다 소폭 떨어졌다.

도매가격은 지난 24일 기준 배추 10kg당 상품은 1만3천 원, 중품은 1만1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aT는 “최근 충북, 경북지역 출하량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으나, 시장 고객 감소로 거래량 많이 줄어들어 내림세에 거래되고 있다”며 “향후에도 출하량은 꾸준히 있을 것으로 보이나, 김장철 전까지는 특별한 수요증가 없어 약보합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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