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재건축 중심 집값 상승 계속될 듯

10월 4주 아파트 가격동향
대구 매매 7주 연속 상승세
전세 지난주 보다 0.12%↑
경북 매매 ·전세 소폭 하락

올해 들어 지속적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최근 7주 연속 상승세 흐름을 타고 있다. 전세가격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10월 4주(10.28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해 31일 공표한 결과, 대구 매매가격은 전주에 비해 0.03% 올라 7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격도 0.12% 올라 꾸준한 상승세 흐름을 보였다. 반면 경북 매매가격은 0.11% 떨어진 것으로 조사돼 대구 상승세 흐름과 대조를 보였다. 올해 매매가격 누계는 대구 -0.91%, 경북 -5.23%를 기록하고 있다.

전국 매매가격(0.04%)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대전(0.36%)·울산(0.12%)·서울(0.09%)·경기(0.08%)·인천(0.07%) 등은 상승, 경북(-0.11%)·경남(-0.08%)·세종(-0.07%)·제주(-0.06%)·전북(-0.06%) 등은 하락했다. 규제지역인 대구 수성구는 지난주(0.06%) 보다 0.04% 상승했다.

아파트 전세가격(0.06%)도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대전(0.16%)·경기(0.14%)·대구(0.12%)·서울(0.10%)·인천(0.09%) 등은 상승, 제주(-0.15%)·강원(-0.14%)·경북(-0.07%)·전북(-0.05%)·부산(-0.02%) 등은 하락했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대구 아파트값과 전세가격 상승 흐름에 대해 “도심 재개발·재건축 위주의 분양이 인근 지역의 집값 상승을 견인하는 측면이 강하다”며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등 정부의 직접 규제 움직임에도 대구의 상승세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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