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헬기가 추락한 독도 해역에서 발견된 실종자 시신 3구 중 남성 시신 2구가 2일 오후 9시 30분께 수습돼 현재 신원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병렬 해군 특수전전단 참모장(대령)은 이날 독도함에서 한 브리핑에서 "시신 3구 가운데 2구는 남성으로 확인했지만, 신원을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해군은 시신 3구 수습을 완료하면 나머지 실종자 4명을 추가 수색한 뒤 동체를 인양할 방침이다.
관건은 기상 여건이다. 해군은 파고 2m, 풍속 22노트 이상 시 잠수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기상청은 독도 부근 동해 중부 해상에 풍랑 예비특보를 내렸다. 3일 비 오는 가운데 물결이 오전 1.5∼3.5m, 오후 2∼3.5m 높이로 일 것으로 전망했다.
제 대령은 "기상 조건이 악화하면 수색 현장에 투입한 청해진함을 포항 등으로 이동시킨 뒤 다시 배치할 예정이다"며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울릉=오승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