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한 윤여정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중심 잡고
오지호·예지원, 감칠맛 살려줘
배우 윤여정이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작품으로 이목을 끈 MBC TV 토요극 ‘두 번은 없다’가 첫 방송부터 9%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분부터 4회 연속 방송한 ‘두 번은 없다’ 시청률은 6.4%-9.1%, 7.7%-7.8%로 집계됐다. 전작 ‘황금정원’ 첫 회 시청률은 4.5%, 최종회는 9.8%였다.
첫 회에서는 남편을 갑작스럽게 잃게 된 금박하(박세완)가 복막례(윤여정)가 운영하는 낙원여인숙에서 아이를 낳고 새롭게 출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래된 여인숙에 서로 다른 사연을 안고 모인 사람들이 실패와 상처를 딛고 재기를 꿈꾸는 과정을 그린다. 작품에서는 첫 방송부터 각 인물 사연이 알기 쉽게 전개됐다.
여러 세대 인물이 등장하고, 배경이 된 여인숙은 서울 한복판이지만 1980~1990년대를 보는 듯한 레트로한 풍경이라 과거 KBS 2TV 주말극 향수가 느껴진다는 평도 꽤 있었다.
발리에서 식당을 운영하다 오랜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윤여정은 여인숙 사장답게 남다른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극의 무게중심을 꽉 잡았고, 박세완과 곽동연은 젊은 피답게 힘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다. 오지호와 예지원은 기대만큼 극의 감칠맛을 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