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한걸음 더 멀어진 ‘3위의 꿈’
대구FC, 한걸음 더 멀어진 ‘3위의 꿈’
  • 이상환
  • 승인 2019.11.0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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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서 전북현대에 0-2 완패
ACL 진출 가능성 점점 사라져
남은 2경기서 필승 각오해야
대구FC가 프로축구 K리그 1 파이널(A)라운드에서 승수를 못 올리는 부진이 3경기째 이어지면서 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의 꿈도 멀어지고 있다.

대구는 3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파이널 A 36라운드 전북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대구는 파이널 라운드가 시작된 34라운드를 시작으로 3경기에서 1무 2패로 승수를 올리지 못했다. 파이널 라운드 전 9경기 무패를 기록하는 상승세를 타다 34라운드 울산 현대전에서 1-2로 패배한데 이어 35라운드 포항 스틀러스전에서도 0-0 무승부를 거뒀다.

3경기에서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친 4위 대구(승점 51점·12승 15무 9패)는 이날 선두 울산 현대에 0-1로 패한 3위 FC서울(승점 55점)와의 승점차를 줄이지 못했다. 같은 기간 서울도 1무 2패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대구로서는 더욱 아쉬운 상황이다.

파이널 라운드가 2경기밖에 남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대구가 서울을 추월할 확률은 점점 더 낮아지고 있다.

대구는 오는 23일 강원FC(37라운드·춘천)와 12월 1일 FC서울(38라운드·대구)와의 올 시즌 마지막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ACL 진출의 마지노선인 3위를 목표로 하는 대구로서는 올 시즌 마지막 경기인 서울전에 앞서 최대한 승점차이를 줄여놔야 한다. 다득점에서 ‘11점’차이가 나기 때문에 승점 2점차 이내로 줄여야 한다. 따라서 37라운드 결과에 따라 대구의 ACL 진출 가능성이 사실상 결정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는 또 맞대결에서 비기면서 나란히 승점 1점씩을 추가한 5위 강원FC와 6위 포항 스틸러스(이상 승점 50점)에 1점차로 겼다.

대구 안드레 감독은 이날 대구 감독 100경기째를 맞았지만 팀의 패배로 웃지 못했다.

대구 안드레 감독은 세징야-김대원-박기동으로 이어지는 공격조합으로 승부수를 띄웠지만 효과를 못봤다. 후반 골게터 에드가를 투입했지만 승부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전북은 전반 10분 이동국이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앞서 갔다. 전북은 후반 1분 만에 로페즈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2-0으로 달아났다.

대구는 에드가에 이어 8분 김대원 대신 황순민을 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결국 전북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지난 5월 중순 훈련 중 무릎을 다쳐 전력에서 이탈했던 츠바사가 이날 DGB대구은행파크를 찾아 팬 사인회를 진행했다. 대구 관계자는 “츠바사가 많이 회복됐다. 동계 전지훈련엔 합류할 수 있을 것 같다. 내년 시즌엔 함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 해 개장한 DGB대구은행파크는 올 시즌 8번째 매진을 달성했다.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대구의 홈 경기가 매진을 기록한 건 개장 경기인 3월 9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1 2라운드를 시작으로 8번째다. K리그1이 7차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가 1차례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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