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새 두 마리
무당새 두 마리
  • 승인 2019.11.0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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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닥거리는 깃 속에

태양이 눈을 뜨고

넘실거리며

물레방아 시계 돌아가지, 아직

그러나

맑은 물처럼 흘러나오지 못하는 노래

늪 속에서 생기(生機) 찾아 여태,

빠져들고 있지

낮은 담장 위를 구르는 바람

무당새 두 마리

우는지 노래하는지

◇홍성은= 1963년 강원 태백출생.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 전공, 대구,경북지역대학 반월문학상 대상 수상(10)

<해설> 생기 있는 언어, 그 하나를 위해 찾기 위한 긴 갈증. 무언가 보이고 느껴지지만 늪 속에서 허우적대며 건져내질 못한다. 낮은 바람은 불고 무당새가 되어 가지 끝에서 울어보지만, 결국 혼잣말이 되어 바람결에 날아가 버린다. 웃는 척 하지만 울고 있는 소리를 저 바람은 알까? -김인강(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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