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함상생활 체험 공간 운영
천안함 46인 전사자 추모관 등
시민 안보교육장으로 자리매김
포항함체험관이 개관 이후 9년 만에 관람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4일 100만 번째 방문한 관람객은 어린이들의 안보교육을 위해 단체로 방문한 포항시 남구 대도동 아이클유치원(원장 박정희) 유치원생 50명이 주인공이다.
시는 단체관람객을 대표해 박정희 아이클유치원 원장에게 꽃다발과 기념품을 전달하고, 유치원생들과 환영행사에 참석한 해군동지회 회원 및 포항함 근무자들과 함께 기념촬영도 했다.
포항함은 지난 1984년 취역해 2009년 퇴역한 1천200t급 함선으로 2010년 백령도에서 침몰한 천안함과 동일 제원의 함정이며, 2010년 6월 12일(포항시민의 날) 안보교육과 선상 병영체험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포항시 남구 송도동 소재 동빈내항에 정박해 체험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포항함체험관에는 홍보관, 안보관, 故 한주호 준위 동상, 어뢰발사관을 비롯한 외부장비 7개소 및 함교 외 27개 격실 등을 둘러볼 수 있는 체험관과 故 한주호 준위 일대기, 천안함 46인 전사자 추모 코너 등 천안함 추모관이 마련, 관람객들이 참배와 헌화도 할 수 있고 일반인들도 육지에서 해군생활과 함상생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 포항함체험관은 최근 북한 핵문제 등과 관련한 안보의식 고취를 위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 학생들을 비롯한 각종 단체의 안보교육장으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포항시민들뿐만 아니라 타 도시에서도 많은 관광객들이 포항함체험관을 방문하고 있다.
포항=김기영기자 kimky@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