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류현진, 새 둥지 찾기 해 넘길 듯
FA 류현진, 새 둥지 찾기 해 넘길 듯
  • 승인 2019.11.0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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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 보라스, 계약 막판까지 줄다리기
미국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투수 류현진(32)의 새 소속팀이 새해에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류현진의 계약을 주도하는 대리인이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이기 때문이다.

미국 매체 포브스는 6일(한국시간) “FA시장에 나온 대형 선수 대다수가 보라스 코퍼레이션 소속”이라며 “느긋하게 몸값을 올리는 보라스의 특성상 이번 스토브리그는 전체적으로 느리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라스는 계약 마감 직전까지 구단과 줄다리기하면서 몸값을 올리는 에이전트로 유명하다.

지난 시즌 FA 시장 최대어이자 보라스의 고객인 브라이스 하퍼는 3월 1일이 되어서야 필라델피아와 대형 계약을 맺었다.

일본 좌완 투수 기쿠치 유세이도 메이저리그 협상 마감 시한을 단 이틀 남긴 1월 1일에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했다.

류현진도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때 보라스와 함께 막판까지 버텼다.

류현진은 2012년 12월 10일 연봉 협상 마감 시간을 단 1분도 남겨두지 상태에서 다저스와 계약했다.

포브스는 “보라스는 흔들리지 않기로 악명높은 에이전트”라며 “보라스는 게릿 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앤서니 렌던, 류현진 등 특급 선수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데, 많은 선수가 3월 이전에 계약하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들이 계약을 질질 끄는 것은 메이저리그의 전체적인 환경에 도움을 주지 않지만, 보라스는 신경 쓰지 않는다”며 “그는 오로지 고객의 계약 조건에만 신경 쓰는 인물”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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