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본입찰 마감…컨소시엄 3곳 참여
아시아나 본입찰 마감…컨소시엄 3곳 참여
  • 김주오
  • 승인 2019.11.0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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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 애경·현산 등 입찰 접수
“우선협상대상자 1주일 내 선정
이달 중 주식매매계약 할 듯”
제2 국적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의 본입찰이 이변 없이 마무리 됐다. SK·GS 등 막판 대기업 참여 가능성도 일부 제기됐지만, 예정대로 예비입찰 숏리스트 후보 3곳이 최종 경합하게 됐다.

아시아나 항공의 모회사인 금호산업은 매각 주간사 크레디트스위스(CS) 증권과 함께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관련한 본입찰을 진행했으며 7일 오후 2시 마감했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매각 관련 최종 입찰에 모두 3개의 컨소시엄이 입찰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KCGI-뱅커스트릿PE 컨소시엄 등 3곳이 참여했다.

우선 애경그룹은 이번 입찰의 주체를 제주항공으로 정하고, 본입찰에 참여했다. 따라서 컨소시엄도 제주항공-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으로 명명됐다.

특히 막판에 한국투자증권을 인수금융으로 추가시켰다. 이로 인해 약점으로 꼽히던 자금조달 부분을 최대한 상쇄시키는데 초점을 맞췄다.

애경그룹은 이날 공식 입장자료를 통해 출사표를 내놨다. 애경 측은 “주간사 지침에 맞게 준비를 마치고 입찰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항공사 간 M&A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해외 사례 많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기초로 고객 서비스 수준도 높히는 한편 관광산업 발전 등 국가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구체적으로 제주항공과의 시너지를 가장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애경그룹 관계자는 “항공업에 대한 운영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유일한 입찰자”라며 “국내 2, 3위 항공사간 인수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제 효과와 중복비용 해소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도 본입찰에 참여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중견건설사로서 현금성 자산이 1조6천억원에 이를 정도로 자금력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미래에셋대우를 FI로 참여시켜 자금력을 어필하고 있다.

강성부 펀드로 유명한 KCGI는 뱅커스트릿PE와 손을 잡고 본입찰에 참여했다. 대기업들을 SI로 끌어들이겠다고 큰소리를 쳤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실속이 없다. 업계에서는 KCGI 컨소시엄이 참여는 했지만 구체적이고 명확한 SI를 끌어들이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실질적인 경쟁에서 가장 약체로 평가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이번 매각 대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6천868만8천63주(지분율 31%·구주)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보통주식(신주)이다. 금호산업은 향후 최종입찰안내서 제한요건 충족 여부 및 사전 수립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기준에 따른 평가, 국토교통부의 인수 적격성 심사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까지는 약 1주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산업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완료해 매각을 종료한다는 방침이다. 이르면 다음주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고, 이달 중으로 주식매매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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