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 스타 홍경택 작품세계 들여다보기
현대미술 스타 홍경택 작품세계 들여다보기
  • 남승현
  • 승인 2019.11.1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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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보건대. 내달 15일까지 초대전
대구보건대학 인당뮤지엄은 극사실주의, 팝아트 작가 홍경택 초대전 ‘Great Obsession’을 12월 15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홍경택 작가의 작업 히스토리를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을 만큼 그의 작품세계가 총망라돼 있다. 대표작인 연필시리즈, 책장시리즈, 훵케스트라 등과 최근작 손 시리즈까지 다양한 회화 작품 59점과 작가 자신이 수집한 자료 등이다.

홍경택 작가의 작품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으나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일상적인 소재인 볼펜, 연필, 책 등이 강렬한 색채로 캔버스 화면 전체를 가득 채우고 있다. 작가의 대표작인‘연필’시리즈는 캔버스 위에 채워진 수십 개의 다양한 형태, 원색의 연필이 화면 밖으로 튀어 나갈 듯 뻗어나가는 모습이 특징이다. 마치 로켓이 발사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며, 그 중심이 화려한 축제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작가의 훵케스트라 작품의 제목은 훵크(funk)와 오케스트라(orchestra)의 합성어다. 현대 대중음악의 반복적인 리듬과 자극적 음향을 회화의 언어를 통해 시각화 하고 있다. 이처럼 홍경택 작가는 주변의 일상생활에서 평범한 사물이 보여주는 가벼움에 생명력을 부여하여 화폭에 담아냄으로써 우리들의 삶이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을 일깨워 주고 있다.

인당뮤지엄 1전시실에서 4전시실까지는 작가의 회화작품이, 5전시실에는 작가가 수집한 레코드 등 작가의 수집품등으로 꾸며졌다.

대구보건대학 인당뮤지엄 석은조(여·48·유아교육과 교수)관장은 “이번 전시회는 한국현대미술의 떠오르는 스타 홍경택 작가의 작품세계를 폭넓게 이해하면서 한국 현대미술을 편안하고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남승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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