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 인력 보강 140명으로 확대
트롤 어선 출항 16일 결정 예정
경북 독도 EC225 헬기 추락사고 2주째 수색 당국이 블랙박스가 든 헬기 꼬리부분을 인양하기로 했다.
독도소방구급헬기추락사고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하 지원단)은 이르면 오는 16일부터 블랙박스가 있는 헬기 꼬리부분 인양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도 오는 15일 오전 대구 달성군 강서소방서 3층 가족 대기실에서 사고 원인 조사에 관해 실종자 가족을 대상으로 비공개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성대훈 지원단 언론반장은 “가족들과 협의는 완료된 상태며 풍랑주의보 해제 후 작업에 들어갈 수 있다”며 “기상 여건에 따라 어느 정도 인력과 장비를 투입할 수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지원단은 이낙연 국무총리와 가족 간 면담 후 마련한 후속 조치 계획에 따라 수중 수색 인력도 보강한다. 민간 잠수사 20명과 해군 15명 등 모두 35명을 추가 동원해 잠수 인력을 14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수중 중간층 수색 지원 수단인 쌍끌이(트롤) 어선 출항도 오는 16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쌍끌이 어선을 활용하면 선체 밑 수중으로 그물을 내려 부유물을 건질 수 있다. 수색 당국은 가족 요청으로 어선을 수배 중이지만 비용 등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은 지원단 제안으로 기상 여건 호전 후 오는 주말(16~17일) 독도 수색 현장을 방문하기로 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