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너희들의 …’ 발간
봉화 내성초등학교에 근무하는 송명원 교사가 11월, 교단에세이 ‘너희들의 봄이 궁금하다’(사진) 2019를 출간했다.
교단에세이는 봉화군에 첫 발령을 받은 2004년부터 2018년까지 송 교사가 근무한 봉화군의 작은 학교와 분교의 생활, 그리고 그 곳에서 만난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대도시의 큰 학교에서는 경험하고 느낄 수 없는 그 곳만의 소소하지만 색다른 경험들이 따듯한 시선으로 잘 나타나 있다.
특히 책에 삽화를 그린 사람은 2011년에 물야초 북지분교에서 담임을 한 송 교사의 제자로 어릴 때 소아암을 앓고 봉화군으로 귀농한 학생이다.
일러스트레이터를 목표로 혼자 그림을 그리며 꿈을 키워가는 이 학생은 ‘너희들의 봄이 궁금하다’는 일러스트레이터라는 꿈을 이루기 위한 첫 작품으로 의미가 깊다.
옛 선생과 제자가 함께 만든 책 ‘너희들의 봄이 궁금하다’는 ‘2019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출판과 관련된 비용 전액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지원 받는다.
지난 2011년 제9회 푸른문학상을 받으며 동시를 쓰기 시작한 송명원 교사는 어린이시집 ‘내 입은 불량 입’ 동시집 ‘짜장면 먹는 날’ ‘오늘은 어떤 놀이할까’ (공저), ‘똑. 똑. 마음입니다’(공저) 등을 출간하며 집필활동을 하고 있다.
봉화=김교윤기자 kky@u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