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16일 독도 헬기사고 가족들 재방문
이낙연 총리, 16일 독도 헬기사고 가족들 재방문
  • 정은빈
  • 승인 2019.11.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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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첫 면담 이후 7일 만
이낙연 국무총리가 16일 오전 대구 달성군 강서소방서를 찾아 독도 소방구조헬기 추락사고 실종자 가족들과 면담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이낙연 국무총리가 16일 오전 대구 달성군 강서소방서를 찾아 독도 소방구조헬기 추락사고 실종자 가족들과 면담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이낙연 국무총리가 경북 독도 EC225 헬기 추락사고 가족들을 다시 찾아 위로했다. 지난 9일 첫 방문에 이어 7일 만의 재방문이다.

 

이 총리는 16일 오전 10시 50분께 대구 달성군 강서소방서 3층 가족 대기실에 도착해 “지난 13일부터 기상이 안 좋았지만 오늘(16일) 다시 날씨가 맑아졌다. 당초 계획한 헬기 꼬리부분 인양을 보류하고 실종자를 찾는 데 전력을 투입하려 한다”고 운을 떼고 “가족들 애가 탔을 텐데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배혁(31) 구조대원 외삼촌은 이 자리에서 “사고 초기에 거짓 진술만 없었다면 사태가 여기까지 오지 않고 실종자 모두 가족 품으로 돌아왔을 것"이라며 "원인 제공을 한 KBS를 용서할 수 없다. 몸이 아파서 못 오겠다는 것은 이해하더라도 휴대전화 내용 공유에 동의를 안 하는 것은 별개 문제다”고 꼬집었다.

 

이어 “떳떳하다면 KBS 직원이 휴대전화 내용 공유에 동의하고 가족들 앞에서 공식 사과해야 하고 KBS도 대국민 사과를 해 주면 좋겠다"면서 "요구가 이뤄지도록 힘이 돼 달라”고 이 총리에게 요구했다.

 

이 총리는 “가족들과 같은 마음으로 (사과는) KBS의 도리라고 생각한다. 직원의 휴대전화 내용 공유와 사과에 대해 KBS를 다시 설득해보겠다”고 답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6일 오전 대구 달성군 강서소방서를 찾아 독도 소방구조헬기 추락사고 실종자 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이낙연 국무총리가 16일 오전 대구 달성군 강서소방서를 찾아 독도 소방구조헬기 추락사고 실종자 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배 대원 부친은 울릉도에서 전화 통화로 “제 아들과 실종자가 가족과 동료 품으로 돌아오기를 누구보다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또 “이 사고 수습이 마무리돼도 누군가는 또 소방대원이 돼 구조를 해야 한다. 이번 일로 젊은이들이 지인 반대에 부딪혀 꿈을 포기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정부는 소방대원이 국가에 자랑스러운 존재가 되도록 열악한 환경과 장비를 개선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 진상규명위원회 구성을 지시하고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조사해 달라”고도 했다.

 

이 총리는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인력과 장비, 예산을 확충하고 있다. 소방관 국가직화를 위한 법안이 내주 통과될 것으로 기대한다. 법안이 통과되기를 정부를 대신해 국회에 부탁하겠다”고 국회에 주문했다.

 

이어서 “사고 재발 방지대책에 관해 사고 원인과 이후 대처 문제까지 빠지지 않고 조사해 소방관 명예가 손상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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