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 오래된 학교 적벽돌 손본다

4개월간 전면 안전점검 실시
404동 중 323동 보수보강 필요
16교 17동 우선조치 나서기로

대구시교육청은 2000년 이전 준공된 2층 이상 노후 적벽돌 건물 중 우선조치가 필요한 16교 17동(1천437.7㎡)에 대해 보수보강을 실시한다.

21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6월 20일 대구 A고 외벽 치장 적벽돌 탈락사고를 계기로, 유사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6월부터 9월까지 10억원의 예산을 투입, 외부 전문업체에 의뢰해 적벽돌 고정철물 설치 규정이 마련되기 전인 2000년 이전 준공된 2층 이상 노후 적벽돌 건물 전체 404동에 대해 △고소작업 장비 동원 근접점검, △철근탐사기 사용 콘크리트 턱 점검 등 전면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전체 404동(264교) 중 탈락 등 안전상 문제가 없는 77동과 올해 내진보강사업을 하면서 외부 치장벽돌 보수보강 조치 중인 4개동을 제외한 323동(226교)에 크고 작은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교육청은 보수가 필요한 건물 323동 중 배부름 현상, 균열 및 이격, 벽돌 들뜸 등으로 우선 조치가 필요한 17동(16교)에 대해서 학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접근을 통제하고, 환경개선사업비를 긴급 투입해 올 겨울방학 중 보수보강할 예정이다.

또 나머지 점검 대상에 대해서도 건물의 위험도, 노후도 및 보강 물량 등을 고려해 2020년부터 순차적으로 보수보강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2020년에는 26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외벽 보수보강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연이은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해 시설물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학교 시설에 대해 지속적인 안전점검과 적절한 보수보강을 실시해 학교 내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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