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새역사 쓴 정정용 감독, 서울 이랜드 이끈다
U-20 새역사 쓴 정정용 감독, 서울 이랜드 이끈다
  • 승인 2019.11.2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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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팀 지도자로 새출발
“발전하는 모습 보이겠다”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지휘한 정정용(50) 감독이 프로팀 지도자로 새 출발 한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정정용 감독이 K리그2(2부) 서울 이랜드 FC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서울 이랜드도 정 감독을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며, 다음 달 5일 취임식을 연다고 발표했다.

정 감독은 2006년부터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 활동하며 U-14 팀부터 연령별 대표팀을 지도하며 한국 축구의 미래를 키워온 지도자다.

2014년엔 고향 팀인 대구 FC의 수석코치를 지내며 구단의 U-18 팀인 현풍고 감독을 맡는 등 육성 전문가로 경험을 두루 쌓았다.

올해 여름 폴란드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에서는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 한국 남자 축구 사상 FIFA 주관 대회 최고 성적을 거두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이후 9월부터는 U-20 대표팀 전담 계약을 맺고 U-18 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본선 진출을 이뤘다.

축구협회는 “정 감독이 U-20 월드컵 이후 다수 클럽의 구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성인과 유소년 대표팀의 가교 구실을 하겠다는 책임감으로 고사해 왔다”면서 “계속된 이랜드의 지속적인 요청에 대승적 차원, 그리고 정 감독의 발전을 위해 승낙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2015년 창단해 2부리그에서 시작한 서울 이랜드는 첫해 4위라는 준수한 성적을 냈으나 이후 2016년 6위, 2017년 8위로 점차 하락했고, 지난해와 올해는 2년 연속 최하위인 10위에 그쳤다.

서울 이랜드는 “명문 구단으로의 도약을 위한 리빌딩 적임자”라며 정 감독 선임 이유를 설명했다.

정 감독은 1992년 실업축구 이랜드 푸마 축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인연도 있다.

정 감독은 “프로 도전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았지만, 팀의 가치관과 방향성이 결정에 큰 역할을 했다”면서 “10여년간 값진 기회와 많은 지원, 다양한 배려를 해준 협회에 감사하다. 지도자로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년간 서울 이랜드는 이렇다 할 색깔이 있는 팀은 아니었으나 구단이 시행착오를 발판 삼아 육성을 화두로 리빌딩하고자 하는 것에 진정성을 느꼈다”면서 “지도자의 임무는 ‘육성’이다. 육성을 중심으로 서울 이랜드에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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