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문화재단 상임이사, 왜 아직 공석인가”
“동구문화재단 상임이사, 왜 아직 공석인가”
  • 박용규
  • 승인 2019.11.2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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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의회 행정사무감사
“아양아트센터 관장에 이어
본부장까지 줄줄이 부적격”
인사문제·조직개편 등 질타
동구의회 행정사무감사
28일 대구 동구의회 사무감사에서 의원들이 동구문화재단과 아양아트센터의 인사문제에 대해 질타하고 있다.

대구 동구문화재단 상임이사와 아양아트센터 관장직이 수년째 공석인 가운데 28일 동구의회 행정사무감사(행감)에서 인사문제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현재 동구문화재단 상임이사와 아양아트센터 관장직이 각각 1년 6개월, 4년 10개월 동안 자리가 비어 있는 가운데 문화재단은 조직 개편을 통해 이사장(배기철 동구청장)과 상임이사 아래 경영지원본부와 운영지원본부 등 2개 본부를 신설했다.

하지만 최근 공고를 통해 모집한 상임이사, 아양아트센터 관장, 경영지원본부장직 후보자들이 심사과정에서 모두 부적격 판정을 받고 떨어졌다.

이로써 현재 문화재단은 상임이사와 아양아트센터 관장, 팀장 2명 등 4자리가 공석이며 공고 중인 본부장직은 구청 관계자 2명이 대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신효철 의원은 “지난달 18일에 올라온 상임이사 모집 공고를 보면 기존 2가지 요건에서 공무원 4급 이상 경력이라는 요건이 추가됐다”며 “문화재단 인사규정에는 일부 개정은 허용한다고 되어 있지만 요건을 추가하는 것은 일부가 아닌 중대한 개정으로 규정을 어겼다는 논란을 낳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이어 “자리보전이거나 김천 사람을 뽑으려는 게 아니냐는 의심이 돌고 있다”고 따졌다.

문화재단의 조직 개편에 대해서도 문제가 제기됐다.

대구 내에 있는 문화재단들은 이사장과 상임이사 아래 본부장과 관장 둘 중 하나를 선택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동구문화재단의 조직 개편에는 본부장과 관장이 둘 다 존재해 비효율적인 체제라는 것이다.

신 의원은 “동구문화재단의 조직 개편을 보면 본부체제인지, 관체제인지 알 수가 없다. 개편안 대로면 아양아트센터 관장은 굳이 뽑지 않아도 된다”며 “이사장, 상임이사, 관장, 본부장, 팀장으로 이어지는 이런 체제는 없다. 옥상옥(지붕 위에 지붕)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행감에 참석한 문화재단 관계자는 “조직 개편 후 선임하려 했는데 조직 개편안 마련이 지체돼 시의 승인을 받는 데 오래 걸렸다”고 해명했다.

이주용 의원은 이에 대해 “조직 개편은 올해 시작했고 공석 기간이 상임이사는 1년 6개월, 관장은 심지어 4년이 넘는데 조직 개편 후 임명하는 건 시기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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