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신임 사무총장에 박완수, 전략기획부총장 송언석
한국당 신임 사무총장에 박완수, 전략기획부총장 송언석
  • 이창준
  • 승인 2019.12.0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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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비서실장 김명연·신설 전략본부장 주광덕…여연원장에 외부인사 성동규
“‘측근’ 배제해 국민 눈높이 맞춰…수도권 의원 전면배치로 중도층 민심 체감”
자유한국당은 2일 신임 사무총장에 박완수 의원, 전략기획부총장에 송언석 의원을 임명하는 등 주요 당직자 인선을 전격 단행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후 박맹우 사무총장을 비롯한 주요 당직자 35명이 일괄 사표를 제출한 지 4시간여 만에 현장 당무를 보고 있는 청와대 인근 ‘투쟁텐트’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이같은 당직 인선을 결정했다고 전희경 대변인이 국회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박 신임 사무총장(창원 의창)과 전략기획부총장으로 임명된 송 의원(경북 김천)은 모두 초선으로 이들 두 자리에 모두 초선 의원을 앉힘으로써 혁신을 꾀하는 동시에 황 대표 본인의 친정체제를 더욱 확고히 구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무총장과 전략기획부총장은 모두 대표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데다 내년 총선 공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자리다.

박 신임 사무총장은 창원시장과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역임했다. 창원시장 시절인 2009년 창원지검장을 지낸 황 대표와 인연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략기획부총장으로 임명된 송 의원은 기획재정부 2차관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이다. 작년 경북 김천 재보궐 선거를 통해 여의도에 입성했다.

황 대표는 또 대표 비서실장에 재선의 김명연(안산단원갑) 수석대변인을, 대변인에 MBC 기자 출신인 박용찬 영등포을 당협위원장을 임명했다.

아울러 당 특별기구로 전략기획본부를 신설하고서 본부장에 재선의 주광덕(남양주병) 의원을, 신인 인재영입위원장에 재선 염동열(강원 태백ㆍ횡성ㆍ영월ㆍ평창ㆍ정선)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황 대표는 이와 함께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에는 성동규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를 내정했다. 여의도연구원장은 연구원 이사회 의결을 거친 뒤 최고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성 교수는 여론조사분석·미디어정책 전문가로, 정책과 여론 분석에 뛰어난 학계 전문가를 물색하던 황 대표가 직접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희경 대변인은 “보다 젊은 연령대의 당직자, 초재선 의원을 중용해 당에 활력을 불어 넣고자 했다”며 “변화와 쇄신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언론에서 말하던 소위 ‘측근’을 과감히 배제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진용을 갖추고자 했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전 대변인은 또 “수도권 의원들을 당직 전면에 배치해 중도층과 수도권 민심을 더 가까이서 체감하는 정당으로 탈바꿈하고자 했다”며 “여연원장의 경우 그간 당내 구성원이 맡던 관행을 깨고 외부인사를 영입했으며, 성 교수의 경우 미디어·언론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로서 앞으로 언론·국민과 원활히 소통하는 데 도움과 조언을 주실 거라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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