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제 키워드는 ‘오리무중·고군분투’
내년 경제 키워드는 ‘오리무중·고군분투’
  • 홍하은
  • 승인 2019.12.0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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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세미나서 발표
“한일 갈등 등 불확성성 높아
성장률은 2% 소폭 웃돌 듯
시장친화적 정책 모색해야”
내년 한국경제 키워드로 ‘오리무중’과 ‘고군분투’가 선정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3일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산업연구원 주최로 열리는 ‘한국산업과 혁신성장’ 세미나에 앞서 2일 공개한 발표 자료를 통해 “내년은 미중 무역분쟁, 한일 수출 갈등,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남북경협과 비핵화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크고 성장세 하락, 수출 마이너스, 투자 정체, 분배 악화와 같은 난관에 대처하기 위해 많은 힘을 쏟아야 할 것으로 예측했기 때문”이라며 키워드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 교수는 매년 발간하는 한국경제 대전망을 통해 한 해의 경제 상황을 표현하는 키워드를 제시한다.

올해는 ‘내우외환’, 지난해에는 ‘외화내빈’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 교수는 내년 경제성장률이 2%를 소폭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경제성장 회복은 미중 간의 협상 타결과 수출 회복에 달렸다”며 “여기에 5G 혁신으로 인한 반도체 사이클 회복, 소재·부품·장비 대규모 투자가 합쳐진다면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정부는 내년 소득주도성장과 노동존중 사회의 간판은 유지하더라도 정책 메뉴와 속도를 시장 친화적으로 조절하는 타협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노동시장의 격차와 이중구조 개혁을 위한 중장기 계획 수립, 비정규직 노동시장을 직무형에 맞도록 하는 인프라 구축, 공정임금 체계 확립을 위한 임금 개혁 등의 노동시장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산업연구원 김선배 국가균형발전연구센터장, 인천대 이찬근 무역학부 교수, 산업연구원 이상호 지역산업·입지실장이 ‘지역산업과 혁신정책 방향’을 주제로 발표하고 관련 분야 전문가를 포함한 토론 세션도 진행될 예정이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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