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새벽 4시35분께 대구시 동구 신암동 경북대 정문 부근에서 복현오거리 방향으로 운행 중이던 북구청 위탁 쓰레기 수거 업체인 대동환경 소속 청소차량이 갓길에 주차돼 있던 1t화물 트럭을 추돌했다.
이 사고로 차량 뒤에 타고 있던 K(60)씨가 추락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숨진 K씨는 10여년 전부터 환경미화원으로 일해 왔으며, 주변 동료들에게는 ‘평소 책임감이 강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K씨는 구청 직원이 아닌 위탁업체 소속으로 제대로 보상을 받기가 힘들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또 사고 당시 청소 차량 뒤에 매달려 있어 자동차 보험 적용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북구청 관계자는 “차량 뒤편에 매달려 있다가 사고를 당할 경우 자동차 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없다”면서 “이런 문제 때문에 환경미화원들을 대상으로 차량 운행시 주의점 등을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당시 차량을 운전한 H(44)씨의 과실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화물 트럭이 불법 주차 중이었던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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