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하늘로 떠난 동생에게 전하는 선물입니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故정규열씨가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3일 밝혔다. 대구에서는 143번째 아너 회원이며 고인 명의의 아너 가입 사례로는 8번째다.
대구모금회에 따르면 고인의 형제들이 故정규열씨 명의로 1억 원 기부를 약정했다. 고인을 떠나보낸 육남매는 평소 남을 돕기 좋아하던 동생을 기리며 유산을 소외이웃 돕기에 쓰기로 했다.
1962년 경북 의성 출생인 故정규열씨는 31년간 공무원으로 근무했었다. 1986년 8월 경북 문경 근무를 시작으로 대구 남구 대명4동 행정복지센터 등에서 공직생활을 하다 2016년 12월 퇴임했다. 정씨는 올해 7월 폐 질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형 정규팔씨는 “평소 따뜻하고 착한 성품의 동생을 기리기 위해 가족들이 마음을 모았다”며 “먼저 하늘로 떠난 동생도 기뻐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나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