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도 추모공원이 필요하다
상주도 추모공원이 필요하다
  • 승인 2019.12.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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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근 전 경북도 의정동우회 부회장
한국의 국토가 좁은 나라로서 연간 여의도 면적만큼 산지가 묘지로 사라진다는 위기감을 느끼면서 상주시 의정동우회 회원들은 장묘문화 개선운동에 선도적 역할을 하게 했으며, 선진지 시설 및 장묘문화를 계몽하는 정착의 일환으로 10년 전에는 부산에 있는 영락공원을 방문해 부산시설공단 직원으로부터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영락공원을 처음 건설할 때는 주민들의 반대가 있었으나 주민들을 설득해 주민 모두가 불편없이 근린생활 시설로 생각하고 있으며 화장장은 첨단시설로 아름다운 공원으로 조성해 주민들의 휴식처로 문화공간으로 이용하기도 했다.

5년 전에는 경주에 있는 서라벌 장묘공원을 견학했는데 그곳에도 3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첨단화장장과 납골당을 설립해 경주시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런 의식개혁으로 상주에도 70% 화장문화가 증가하고 있으며 본인의 유언이나 종교적으로 받아들인다고 하겠다.

우리의 장례문화는 매장해 무덤으로 하는 방법과 가족납골당, 자연장이 다수지만 우리 고장 상주도 추모공원 조성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우리사회에는 화장이나 납골시설을 혐오 시설로 인식하는 시각이 지배적인데 이런 잘못된 인식을 바꿔야 한다.

사랑하는 이를 거친 산야에 묻고 자주 찾아보지 못하는 석보다 깨끗하게 화장해 가까운 곳에 모시고 자주 찾는 것이 인간적인 장소다.

올해는 세종특별자치시에 있는 은하수 장묘공원을 방문했는데 그 속은 특히 고 SK 최종원 회장의 유언으로 최태원 회장이 500억원 투입해 최첨단 장묘시설인 장례식장, 화장장, 해님의 집, 달님의 집, 봉안당, 자연장, 수목장, 잔디장을 3만6천㎡(1만2천평) 대지에 건립해 세종시에 기부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상주시 의정동우회 회원들은 묘지 강산을 금수강산으로 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꾸준히 홍보해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솔선수범하는 장묘문화 의식에 변화를 일으켜 화장 유언 남기기 운동에 많이 참여하고 있다. 또 가족제도의 변화로서 2, 3세대 지나면 묘를 관리하지 못하기 때문에 토지만 점유한 채 연고지 없이 버려진 묘지가 전체묘의 60%에 달하며 묘지로 인한 환경 훼손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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