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절반, 내년 ‘긴축경영’
국내기업 절반, 내년 ‘긴축경영’
  • 홍하은
  • 승인 2019.12.08 21: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0 경영 전망 조사
10곳 중 6곳 장기형 불황 판단
45% “채용계획은 금년 수준”
국내 기업의 절반 가량이 내년 투자를 축소하고 인력을 조정하는 등 ‘긴축경영’ 계획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 10곳 중 6곳이 현재 경기상황을 ‘장기형 불황’이라고 인식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가 8일 발표한 ‘2020년 기업 경영 전망 조사’에 따르면 내년의 주된 경영계획 기조를 묻는 질문에 응답 기업의 절반인 47.4%가 ‘긴축경영’이라고 답했다. 이어 ‘현상 유지’(34.1%), ‘확대 경영’(18.5%)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은 50.0%, 300인 미만 기업은 46.5%가 긴축경영을 계획한다고 답했다.

연도별 경영계획 기조 추이를 살펴보면 2016∼2017년 긴축경영에서 2018년 현상 유지로 바뀌었다가 올해 다시 긴축경영으로 돌아섰다. 내년에도 긴축경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기업들은 긴축경영의 구체적 조치로 ‘전사적 원가 절감’(29.0%)을 가장 많이 계획했으며 ‘인력 부문 경영합리화’(25.0%), ‘신규투자 축소’(15.3%), ‘사업 부문 구조조정’(13.7%) 등도 고려했다.

내년 투자계획에 대해서는 ‘축소할 것’(39.4%)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으며 ‘금년 수준’은 38.6%, ‘확대’는 22.0%에 그쳤다.

내년 채용계획은 45.2%가 ‘금년 수준’이라고 딥했으며 축소하겠다는 기업은 35.6%, 확대하겠다는 곳은 19.3%였다.

국내 기업들 다수가 현재 경기상황을 ‘장기형 불황’(64.6%)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일정 기간 경기저점을 유지한 뒤 회복될 것’이라는 응답은 19.2%, ‘경기 고점 통과 후 점차 하락’이라는 답은 13.1%로 나타났다. ‘경기 저점 통과 뒤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는 답은 2.4%에 불과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