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하늘을 바라보며 묻는다
나는 누구인가…하늘을 바라보며 묻는다
  • 황인옥
  • 승인 2019.12.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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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MOON101 ‘조각가 박찬갑’展

조각가 박찬갑은 스스로에게 ‘나는 누구인가’를 물으며 안과 밖의 두 측면에서 문제를 제기한다. 먼저 내가 지닌 심성을 되돌아본다. 안으로는 ‘나는 지금까지 어떤 마음을 지니고 살아 왔으며 또한 앞으로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밖으로는 자신의 주변을 둘러본다. 하늘과 땅, 즉 천지사방을 둘러보는 것. 작가는 자신이 던진 질문과 성찰 과정과 결과를 작품으로 구현한다.

그가 “궁극적으로 채움의 욕망을 비워가는 무념무상, 무욕의 경지에 이르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찬갑의 조각은 입을 벌리고 하늘을 쳐다보고 형상를 취한다. 문명 이전의 태초의 인간 모습에 대한 상상에 해당되는 형상이다. 생존을 위해 입을 벌리며 실존의 의미를 묻고 있는 태초의 인간이다. 그가 평생 화두로 삼은 ‘나는 누구인가’를 질문하는 바로 그 인간이다. “내 작업은 자연의 섭리를 바탕으로 삼는다. 그것은 곧 인간에게 무한한 욕망과 욕구를 절제하는 일이다. 그것이 곧 자유이며 인간 생존의 길”이라고 밝혔다.

박찬갑은 그는 지난해 프랑스국립미술협회 살롱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으며 개인전 53회와 단체전 400여회에 초대되기도 했다. 한편 이번 기획전시는 이번 기획전시는 ‘미술창작 전시 공간 활성화 지원 사업’으로 국민체육진흥기금을 지원 받아 진행된다. 전시는 15일까지 갤러리 MOON101에서. 문의 010-4501-2777

황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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