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프로야구 ‘별들의 잔치’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년 연속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올해 삼성은 골든글러브 7개 부문에서 10명의 후보를 배출했다. 투수 부문에선 선발투수 백정현과 윤성환이 후보에 올랐다. 야수 부문에서 삼성은 지명타자를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후보를 배출했다. 강민호, 러프, 김상수, 이원석, 이학주, 구자욱, 김헌곤, 박해민 등 올시즌 삼성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던 선수 대부분이 수상자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들 중 한 사람도 수상자로 호명되지 않으며 삼성은 황금장갑 수상자 배출에 실패했다. 삼성은 2016년 이후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삼성에서의 활약으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선수는 2016년의 최형우(KIA 타이거즈)가 마지막이다. 2017년 포수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 강민호는 그해 롯데에서의 활약으로 황금장갑을 받았다. 올 시즌 중 박한이가 은퇴 의사를 밝히면서 삼성 선수들 가운데 구단에서의 활약으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사람은 한 명도 남지 않았다.
한편 9일 오후 5시 15분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렸다. 후보로 오른 102명의 선수들 중 투수 린드블럼(두산), 포수 양의지(NC), 1루수 박병호(키움), 2루수 박민우(NC), 3루수 최정(SK), 유격수 김하성(키움), 외야수 로하스(KT), 샌즈, 이정후(이상 키움), 지명타자 페르난데스(두산) 등이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석지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