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운초등학교(교장 최순희)는 지난 10월 30일 프로젝트학습 발표회인 ‘2019 경운 인성러닝페어’와 경운국악오케스트라 정기 연주회를 개최했다. 2교시에는 4~6학년이, 3교시에는 1~3학년이 프로젝트 학습 발표회를 가졌으며 11시 20분부터는 경운 새싹관 2층 강당에서 국악오케스트라 정기 연주회가 열렸다.

각 학급에서는 프로젝트 학습 과정에서 산출한 다양한 학습결과물을 복도에 전시하였고 모둠별로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과 결과를 춤, 노래, 역할극, 프리젠테이션, UCC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발표를 하였다.

프로젝트학습은 학생이 스스로 주제를 정하고 연구하여 발표하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학생의 자기 성장을 이룰 수 있고 모둠원 간의 협력학습을 통하여 배려, 감사, 소통 등 다양한 인성 가치를 기르는 데 효과적이다. 학습의 과정과 그 결과를 다른 학생들과 교사, 학부모가 함께 공유하는 학습 잔치인 프로젝트 학습은 학생이 그들 자신의 삶의 문제를 해결해 나감으로써 학생의 현재 뿐만 아니라 미래 사회에서 직면하게 되는 삶의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러닝페어는 이전에 보여주기 식으로 운영돼 교육과정과 상관없는 장기만을 발표하던 학예회에서 발전해 학부모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학생들의 성취감도 훨씬 높다.

경운초 1학년 학부모 이임주씨는 “아이들이 스스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기도 하고 감동적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구경운국악오케스트라는 국악을 사랑하는 3~6학년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이윤향 선생님의 지휘 아래 아침, 점심, 방과후 시간을 활용하여 연습하고 방학 중에도 합주, 국악캠프를 병행하며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하였다. 첫 무대는 이윤향 선생님의 지휘에 맞춘 국악관현악 ‘달빛항해’로 열렸고, 마지막 무대는 국악관현악 ‘타’라는 곡으로 연주회를 화려하게 마무리하였다.

아름다운 국악의 선율이 연주되자 참관한 많은 교사, 지역민, 학부모님과 학생들이 환호와 격려를 보냈다. 경운초 4학년 이채은 학생은 “저녁 시간에 열렸던 작년과 달리 이번 경운국악 오케스트라 공연은 4~6학년 학생들 모두가 관람할 수 있어서 좋았고, 우리 음악에 관심이 생겼다”는 소감을 밝혔다. 대구경운국악오케스트라는 전국 청소년 관현악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할 만큼 실력과 끼를 인정받은 바 있다.

경운초 최순희 교장은 “온고지신의 가르침인‘옛것을 익히고 새것을 안다’는 말처럼 우리의 소리를 아끼는 마음이야말로 새로움을 받아들이기 위해 필요한 태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