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차기 총리로 정세균 검토
靑, 차기 총리로 정세균 검토
  • 최대억
  • 승인 2019.12.1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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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카드’ 반대론에 보류
丁 ‘경제총리’ 콘셉트로 부합
일각 “李 총리 유임 가능성도”
질문에답하는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이 1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치고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가 이낙연 국무총리의 후임으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진보진영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지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진표 총리 카드’의 경우 최근 시민단체와 민주노총 등 진보진영을 중심으로 한 ‘반대론’이 불거지며 사실상 보류된 상태로 알려졌다.

특히 김 의원은 최근 자신에 대한 진보진영의 반대가 내년 총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청와대 측에 사실상 총리직 고사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일각에서도 김 의원에 대한 반발이 핵심 지지층의 이반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면서 김 의원이 아닌 새 인물을 총리로 발탁해야 한다는 의견이 조금씩 힘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그 중에서도 정 전 의장을 유력한 후보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의장의 경우 기업인으로서의 경험은 물론 노무현 정부 시절 산업자원부 장관까지 역임할 만큼 민주당 내 ‘경제통’으로 꼽히고 있어 집권 중반기 ‘경제총리’ 콘셉트에 부합한다는 의견이 여권 내에서 나온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이날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만일 정 전 의장이 국무총리가 된다면 국회 수장을 경험한 뒤 행정부를 총괄하는 자리에 가는 것이다. 국회와 행정부의 협치가 중요한 시점에서 의미가 있는 인선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기존보다 총리직 수행에 있어 힘이 실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이 경우 정 전 의장의 의사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의장은 이날 통화에서 총리설에 대한 질문에 “지역구인 종로에서 열심히 뛰고 있다”며 다소 거리를 두는 듯한 답변을 했다.

아울러 정치권에서도 정 전 의장이 조만간 출판기념회를 준비하는 등 사실상 총선 출마 의지를 굳힌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 총리가 당분간 유임을 할 가능성도 열려있다는 의견도 여전히 나온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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