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인협회(회장 윤일현)는 제29회 대구시인협회상 수상자로 박미란(사진) 시인을 선정했다. 협회가 매년 회원 중 한명의 시인(시집)을 선정해 시인협회상을 수여하는데 올해 출간된 회원들의 시집 30여권 중 심사를 통해 박 시인의 ‘누가 입을 데리고 갔다’(문학과지성사)를 최종 선정했다. 강원도 태백 황지 출신인 박 시인은 계명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됐다. 시집으로 ‘그때는 아무것도 몰랐다’ ‘누가 입을 데리고 갔다’ 등이 있다.
이태수 시인은 심사위원을 대표해 “박 시인의 ‘누가 입을 데리고 갔다’는 말을 절제하고 통어하면서도 조금씩 녹여 풀어내기도 하는 매력이 있다”는 평을 했다. 시상식은 18일 오후 7시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2019 대구시인협회 송년문학제’에서 진행된다.
황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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