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평정 류현진, 올해 ‘최고 스타’
빅리그 평정 류현진, 올해 ‘최고 스타’
  • 승인 2019.12.1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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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스포츠 10대 뉴스
‘류 관련’ 항목 452점 받아 1위
손흥민, 432점으로 2위 올라
남자 축구대표팀 선전 3위에
평양축구 무관중·무중계 8위
역투하는류현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한국을 넘어 아시아 투수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류현진(32·사진)의 활약상이 올해 전체 스포츠 뉴스 1위를 차지했다.

전국 신문·방송사 스포츠 담당 부서를 대상으로 ‘2019년 스포츠 10대 뉴스’를 선정하는 설문에서 ‘류현진, 아시아 투수 최초 MLB 평균자책점 1위·최초 사이영상 1위 표 득표’ 항목이 가장 많은 452점을 받았다.

종목별로는 축구가 5개 항목으로 10대 뉴스 절반을 차지했다. 야구는 2개 항목으로 뒤를 이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정규리그 개막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코리안 몬스터’라는 애칭에 걸맞은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먼저 아시아 투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2.32)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또 한해 최고의 투수를 선정하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의 사이영상 투표에선 역시 아시아 투수 최초로 1위 표 1장을 얻기도 했다.

1위 표, 2위 표, 3위 표 등에 따라 차등 배점되는 사이영상 투표 순위에서 류현진은 88점을 획득해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207점)에 이어 단독 2위에 올랐다.

류현진과 더불어 국외에서 대한민국 스포츠를 쌍끌이한 손흥민(27·토트넘)의 존재감은 432점을 얻어 간발의 차로 2위에 자리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에이스이자 토트넘 공격의 핵인 손흥민은 11월 7일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4차전에서 유럽 무대 개인 통산 122·123호 골을 잇달아 터뜨렸다.

이로써 손흥민은 1970∼1980년대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한 차범근 전 감독(유럽 통산 121골)을 2위로 밀어내고 유럽 프로축구 한국인 최다골의 새로운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아시아의 보물’로 자리매김한 손흥민은 또 한해 최고의 활약을 선사한 선수를 뽑는 2019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역대 아시아 선수로는 가장 높은 22위에 올랐다.

한국 축구의 차세대 간판선수들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이뤄 성인 대표팀을 포함한 역대 남자 대표팀 최고의 성적을 올린 쾌거가 356점을 받아 3위에 자리했다.

열여덟살의 ‘막내 형(兄)’ 이강인(발렌시아)을 앞세운 대표팀은 ‘죽음의 조’를 2승 1패로 통과한 뒤 16강(일본), 8강(세네갈), 4강(에콰도르)에서 숱한 명승부를 연출해 국민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2019년 뒤흔든 체육계 미투 폭로…성폭력·폭행 척결 요구 분출’ 항목이 4위를 달렸다.

조재범 전 코치로부터 미성년자 시절부터 성폭행과 폭행을 당했다던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심석희의 용기 있는 고백 이후 그간 성적 지상주의에 가려졌던 지도자의 선수 성폭행·구타 제보가 봇물 터지듯 나왔다.

K리그팀과의 방한 경기에서 국내 축구 팬을 우롱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노쇼 사태가 5위(208점),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예선 평양 원정 ‘무관중·무중계’ 사건이 8위(137점), 그리고 전북 현대의 K리그1 3연패가 10위(94점)에 각각 포진했다.

호날두는 7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올스타팀과 유벤투스 친선전에 뛰기로 했으나 출전하지 않아 한국 팬들과 완전히 등을 졌다.

10월 15일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축구대회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 남북 대결은 ‘무관중·무중계’ 경기라는 해괴한 결과로 세계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1990년 남북통일축구 이후 29년 만에 평양에서 펼쳐진 ‘남북 더비’는 관중 없이 치러졌다. 또 북한의 한국 취재진 입국 불허로 중계 없는 ‘깜깜이 경기’로 열렸다. 태극전사들은 북측의 거친 몸싸움에 고전한 끝에 0-0으로 비겼다.

전북은 드라마틱한 역전 우승으로 K리그1을 3년 연속 제패하고 역대 최다 우승 타이기록(7차례)도 세웠다.전북은 12월 1일 강원FC와의 최종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북처럼 ‘역대급’ 뒤집기를 펼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통합우승이 7위(148점)에 랭크됐다.

두산은 정규리그 마지막 날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박세혁의 끝내기 안타로 9경기 차를 뒤집고 대역전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이어 한국시리즈 1∼2차전도 끝내기로 웃는 등 정규리그 최종부터 3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를 달리며 키움 히어로즈를 4연승으로 완파하고 3년 만에 통합 우승을 재현했다.

세계 랭킹, 올해의 선수,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상금, 평균 타수 1위로 올해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를 석권한 고진영을 비롯해 역대 최다인 15승을 합작한 한국 자매들의 활약상(6위·161점)과 안방에서 열린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메달을 목에 건 김수지의 새 역사(9위·111점)는 세계를 놀라게 한 여성 파워의 양축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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