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골칫거리 폐비닐 재활용 길 텄다
성주, 골칫거리 폐비닐 재활용 길 텄다
  • 추홍식
  • 승인 2019.12.25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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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이 전국적으로 골칫거리인 PO필름 재활용의 길을 열었다.

군은 지난 23일 성주군 소재 재활용업체인 (주)엔에스피앤피(대표 정효정)와 PO필름 무상처리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전국 제일의 참외 주산지인 성주군은 비닐하우스에 사용되는 PO필름도 전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함으로써 폐필름 발생량도 전국 최고로 추정된다.


 PO(Poly Olefin)필름은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고 백화현상 저감과 작물의 냉해예방 효과가 우수해 성주군 전체 비닐하우스 중 60% 정도를 차지한다.

반면 PO필름은 유적제 코팅성분 및 연신율 부족으로 재활용과정에서 뚝뚝 끊어져 버리는 등 가치가 없어 고물상이나 재활용업체에서도 받아주지 않고, 국가의 영농폐비닐 처리 업무를 전담하는 한국환경공단에서도 수거·처리대상에서 제외해 농촌지역의 큰 환경문제로 제기되어 왔다.

이에 성주군은 PO필름 폐비닐의 처리 및 재활용 기술개발을 위해 성주군 소재 플라스틱 하수도관 생산업체인 ㈜엔에스피엔피에 PO필름의 재활용기술 연구를 위한 샘플제공 및 관련업계 동향 지원 등 지속적인 공동 노력을 추진해 왔다.

특히 ㈜엔에스피엔피는 지역문제 해결과 기술력 제고 등을 위해 꾸준한 투자와 연구개발로 지난해 7월 PO필름 재활용 기술개발에 성공해 금년초 재활용 플라스틱제품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이 같은 기술을 활용한 플라스틱 받침대 등은 아비동 받침목의 대체재로써 월등한 성능을 인정받고 있으며, 작업 용이성 측면에서도 우수해 대기업 등 현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으로 성주군은 향후 5년동안 연간 3억원의 PO필름 처리 예산을 절감하게 됐다.

㈜엔에스피앤피는 생산원료를 무상으로 공급받게 되어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기업이 모두 도움을 받게 되는 대표적인 상생(Win-Win) 사례로 꼽힌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농촌의 폐비닐처리 문제가 전국으로 확대돼 환경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주=추홍식기자 chh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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