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프링캠프 결국은 일본行?
삼성 스프링캠프 결국은 일본行?
  • 석지윤
  • 승인 2020.01.02 2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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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脫일본’ 대체지 물색 난항
사실상 오키나와행 결정
여론 감안 발표 미루는 듯
KBO리그 각 구단들이 해외 전지훈련지 ‘탈 일본’을 모두 확정한 가운데 유일하게 삼성 라이온즈는 아직 스프링캠프 장소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2일 현재 삼성을 제외한 9개 구단은 미국, 호주, 대만 등으로 스프링캠프지를 확정, 모두 올해는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치르지 않기로 했다. 그동안 KBO 각 구단들은 접근성과 한국에 비해 따뜻한 기후, 일본 구단과의 평가전을 치르기에 유리한 조건 등을 고려해 일본 오키나와에서 주로 스프링캠프를 치러왔다.

하지만 각 구단들은 지난해부터는 쌀쌀해진 오키나와의 날씨 탓에 미국, 대만, 호주 등지로 눈길을 돌리기 시작한데다 한일 관계 경색으로 인한 일본 배제 여론까지 더해져 오키나와 대신 다른 나라로 스프링캠프지를 옮겼다,

하지만 삼성의 경우는 아직 해외 전지훈련 장소를 결정하지 못했다. 구단 내부적으로는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에서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는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여론 등을 감안해 공식 발표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당초 한일 관계가 경색되면서 오키나와행에 대한 비난 여론을 감안해 미국, 대만 등 대체 훈련 장소를 물색했지만 경비 등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다시 일본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은 지난 2005년부터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해오고 있다. 현재 장기 계약까지 맺은 상태다. 장기 계약을 맺으면서 적지 않은 금액을 들여 최고급 훈련 시설을 갖춰놓은 상황이다. 삼성이 구축한 온나손 훈련시설은 일본 현지구단의 부러움을 살 정도로 완벽하게 갖춰져 있어 전지훈련장소 변경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현재로서는 삼성의 전지훈련 장소는 오는 6일 열릴 구단 시무식 이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전지훈련 출발이 한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발표를 더 늦출 수도 없기 때문이다.

삼성을 제외한 KBO리그 대부분의 구단들은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SK는 미국 플로리다 비로비치에서 2월 1일 캠프를 시작해, 24일 장소를 애리조나주 투손으로 옮긴다. 투손에서 1, 2차 스프링캠프를 모두 치르는 NC 다이노스, kt wiz, 한화 이글스와 ‘애리조나 리그’를 펼친다. NC와 kt는 2019년에 이어 애리조나에 캠프를 차린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하던 한화는 2020년 스프링캠프 장소를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와 메사로 옮겼다. 외국인 사령탑 맷 윌리엄스 감독이 이끄는 KIA는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스프링캠프를 연다. 키움 히어로즈는 대만 가오슝에 둥지를 틀고 40여일을 보낸다. 롯데 자이언츠는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훈련한다.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는 1차 캠프는 호주에서, 2차 캠프는 일본에서 치른다. 두산은 호주 멜버른에서의 3주 훈련을 뒤, 2월 말 일본 미야자키에서 현지 구단과 평가전을 치른다. LG는 호주 블랙타운에서 1차 캠프를 갖고 오키나와로 이동해 일본 구단과 평가전을 가진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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