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4호선 트램건설도 공론화 거친다
대구 4호선 트램건설도 공론화 거친다
  • 김종현
  • 승인 2020.01.0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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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6월께 용역 결과 나오면
공청회·숙의 통해 의견 수렴”
“서대구 고속철 역사 개통 시
SRT·KTX 21편 정차 예정”
대구 도시철도 4호선 순환트램 검토 용역이 6월 경 나올 예정인 가운데 대구시는 트램건설 여부도 공론화위원회 방식으로 시민의견을 모으기로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트램과 경전철 중 하나를 4호선으로 선택하게 되는데 이번 용역에서 대구에 트램이 가능한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트램은 대구 교통의 신호체계와 도로구조를 크게 바꾸게 되는 만큼 원탁회의와 공청회, 숙의형 공론화위원회 방식 등 모든 방식을 동원해 시민의견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신청사 부지가 결정된 뒤 가능하면 부지를 통과하는 순환선을 만들기 위해 트램 용역을 일시 중단시킨 상태다. 시는 달서구 두류정수장 통과 노선을 검토할 수 있도록 조만간 용역을 재개시킬 예정인데 용역결과는 오는 6월까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기존 잠정적인 4차 순환선은 두류역에서 두류공원(이월드), 야외음악당 방향으로 노선이 잡혀 있어 두류정수장 신청사 부지는 빠져 있었다.

대구시 허주영 철도시설과장은 “신청사 가까이 감삼역이 있어 4차순환선이 두류정수장을 비켜 갔는데 용역이 재개되면 신청사와 순환선을 어떻게 연결시킬지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청사 완공은 2025년으로 예정된 반면 4차 순환선은 예비타당성 조사와 실시설계 등 과정을 거쳐야 해 4차 순환선이 새 시청을 통과하더라도 2025년 이후에나 완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구시는 트램 건설이 필요한 것으로 용역결과가 나오고 원탁회의에서도 시민여론이 찬반으로 갈리면 시청사 이전에서 효과를 본 공론화위원회 숙의 방식으로 트램건설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방선거 당시 권영진 후보는 대구도심순환선(동대구·서대구 역세권 연결) 트램 건설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대구시는 권 시장 공약에 따라 2018년 7월부터 ‘신교통시스템 도입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에 들어갔다.

대구 서구지역 주민들은 대구시가 밝힌 공단역(3호선)~KTX 서대구역사~죽전역(2호선)~상인역(1호선)으로 이어지는 트램 시범사업이 현실화되면, 평리·내당·비산동 등 서구 중심을 지나는 기존의 도시철도 4호선 순환선 계획은 백지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우려하기도 했다.

한편 내년 말 서대구고속철 역사가 완공되면 기존 동대구역에 정차하던 경부선 열차 100편가운데 약 20%가 서대구역에 정차하게 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동대구역 등 관계자와 협의해 SRT 11대, KTX 10대를 합쳐 모두 21대의 경부선 고속열차를 서대구역 정차로 변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대구 역세권 개발은 2030년을 목표로 올해 사업자를 선정한다. 윤정희 대구시 교통국장은 “동대구 복합터미널처럼 백화점시설이 아니더라도 광명 이케아 처럼 전국을 타겟으로 하는 창의적인 앵커시설을 유치하기위해 아이디어를 모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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