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적·질적 업그레이드…삼성 ‘철벽불펜’ 부활할까
양적·질적 업그레이드…삼성 ‘철벽불펜’ 부활할까
  • 석지윤
  • 승인 2020.01.08 2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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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초 오승환 복귀…“팀 전체 안정감 가져다 줄 것”
노성호·봉민호 등 부족한 좌완까지 더해 구색 갖춰
오승환
오승환
 
우규민
우규민
장필준
장필준
최지광
최지광
임현준
임현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올 시즌 왕조시절 트레이드마크였던 ‘철벽불펜’을 재현할 수 있을까.

삼성은 82년 창단이래 화끈한 방망이를 내세워 강팀의 반열에 올랐다. 삼성이 보유한 KBO리그 통산 최다 승리·홈런·타점·안타 기록이 증명하듯 삼성은 전통적으로 타력의 팀이었다. 장효조, 이만수, 양준혁, 이승엽 등 삼성이 배출해낸 ‘전국구 스타’들도 대부분 타자였다.

하지만 삼성이 2010년대 초반 리그를 지배한 원동력은 강력한 불펜에서 나왔다. 류중일 감독이 부임한 2011년부터 삼성은 오승환, 정현욱, 권오준, 권혁, 안지만 등 우수한 불펜투수들을 바탕으로 1~2점차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부동의 강팀으로 자리했다. 삼성은 강력한 불펜진에 앞세워 2011년~15시즌 동안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 4년 연속(2011~2014) 정규시즌·KS 통합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삼성 왕조’를 구축했다.

왕조시절 삼성 불펜진은 KBO 역사에 남을 기록을 세웠다. 7회까지 리드한 경기에서의 144연승. 삼성은 2012년 5월 24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7-2로 승리한 뒤부터 2014년 5월 27일 잠실 LG전에서 4-5로 역전패할 때까지 7회까지 리드한 145경기에서 144승 1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정현욱(2013년, LG), 오승환(2014년, 한신), 권혁(2015년, 한화), 임창용(2016년, 방출), 안지만(2016년, 계약해지) 등 막강 불펜진을 구축했던 선수들이 이탈하면서 삼성의 불펜은 견고함을 잃어갔다.

지난해 삼성의 구원투수진은 평균자책점 4.36(리그 6위),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 5.75(리그 7위)를 기록했다. 삼성의 최종 순위(리그 8위)와 비교해선 높지만 왕조시절 보여준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주 원인으로는 부족한 좌완 불펜, 상무에 입대한 심창민과 선발 전환 후 슬럼프를 겪고 전력 외 판정을 받은 최충연의 공백 등이 꼽힌다.

이에 관해 허삼영 삼성 감독은 강력한 구원투수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허 감독은 “경기 후반 1~2점차 접전 상황을 이겨내는 힘이 있어야 강팀의 반열에 들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선 우수한 불펜투수들의 존재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삼성의 올 시즌 불펜은 지난해에 비해 양적·질적 증가를 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삼성으로 복귀한 오승환은 출전정지 징계가 끝나는 5월 초순부터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우규민, 장필준, 최지광, 임현준 등 지난 시즌 활약한 불펜진에 스토브리그에서 노성호, 봉민호, 이상민 등 팀에 부족했던 좌완까지 더해지며 구색을 갖췄다.

허삼영 감독은 “(오)승환이의 가세는 단순히 마무리 투수 1명에 그치지 않는다. 불뭐진을 넘어 팀 전체에 안정감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우)규민이는 선발, 중간, 마무리를 모두 경험해 본 베테랑이다. 선수 본인도 여태껏 보여준 모습에 만족하지 않으며 절치부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필준이나 (임)현준이 등 기존 선수들과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조화를 이룬다면 작년보다 더 나은 불펜진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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