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42년 여정 마무리 짓는 운명적 대결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42년 여정 마무리 짓는 운명적 대결
  • 배수경
  • 승인 2020.01.09 2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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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째 에피소드로 대미 장식
어둠의 힘과 맞선 레이에 초점
향수 자극하는 반가운 캐릭터
새로운 빌런 등장 화려한 액션
네티즌들 아쉬움·찬사 뒤섞여
스타워즈
 

8일 개봉한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는 ‘스타워즈’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작품이다. 1978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스타워즈’ 이후 40여년간 이어온 대서사가 이로써 막을 내린 셈이다. 스타워즈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아주 먼 옛날 은하계 저편에’(A long time ago in a galaxy far far away...)와 함께 귀에 익은 OST가 나오는 순간 마지막이라는 이유 때문인지 왠지 숙연한 기분에 젖어드는 이도 있을 것이다.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는 레이(데이지 리들리)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강력해진 포스로 돌아온 레이는 우주를 어둠의 힘으로 지배하려는 카일로 렌(애덤 드라이버)과 운명적 대결을 펼친다.

베일에 가려졌던 레이의 출생의 비밀은 물론 새로운 빌런의 등장 등이 화려한 액션과 함께 2시간 넘게 펼쳐진다. 그간 스타워즈 시리즈를 보지 않았던 이라면 스토리를 이해하고 따라잡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 있고 기존 팬들이라면 레이의 비중이 커지면서 다른 캐릭터의 비중이 줄어 아쉬운 면이 있을 수 있지만 42년의 세월에 마침표를 찍는다는 의미에서는 나름 친절하고 무난한 전개를 보여준다. 원조 캐릭터인 털복숭이 츄바카를 비롯해 로봇 C-3PO, R2D2 등은 여전한 모습으로 향수를 자극한다. 스타워즈 원년부터 레아 공주를 연기했던 캐리 피셔는 지난해 2016년 세상을 떠났지만 영화 속에 모습을 드러낸다. 반가우면서도 놀라운 그녀의 등장은 이전에 촬영한 ‘라스트 제다이’와 ‘깨어난 포스’의 미사용 촬영필름 덕분이다.

스타워즈의 마지막 편을 만나기 전 시리즈의 처음부터 제대로 정주행하고 싶은 관객이라면 시간상으로는 1999년 개봉된 ‘스타워즈 에피소드 1: 보이지 않는 위험’부터 보는 것이 좋다. 우리가 알고 있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첫 작품은 4편에 해당한다. 조지 루카스 감독은 자신이 구상했던 스타워즈 에피소드 1,2,3편을 당시의 기술력으로 찍기 어려울 듯해서 4편부터 만들었다고 한다. 스타워즈 클래식(4,5,6편), 프리퀄(1,2,3편), 그리고 디즈니가 판권을 사들인 후 제작한 시퀄(7,8,9편)로 이어지니 적어도 7편 ‘깨어난 포스’와 8편 ‘라스트 제다이’는 보고 영화관을 찾는 것이 이해하기에 좋다.

141분 간의 영화가 끝난 뒤. 꽤 긴 시간동안 엔딩크레딧을 지켜보며 자리를 지키고 있는 관객이 많이 눈에 띄는 것이 특이했다. 오랜 시간을 두고 이어져 온 스타워즈를 보내는 관객의 예의인 듯 보인다. “아쉽다. 내 나이 7살에 시작했는데 벌써 40대 후반이라니”라는 말을 나지막히 읊조리며 상영관을 나서는 관객의 뒷모습에서 스타워즈가 걸어온 세월이 느껴졌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충격적인 출생의 비밀을 알리는 ‘내가 네 아빠다’(I am your father)라는 대사 정도로만 기억 된다고 하더라도 유년기부터 중년이 될 때까지 스타워즈와 함께 해온 팬들에게는 영화 그 이상의 의미와 존재감이 있는 시리즈인 듯 보인다.

‘스타워즈는 뭔가 평가할 수 없는 영화. 그 이상이 아닐까 싶네요’(lost********), ‘이정도면 훌륭한 마무리다’(zuno*****), ‘예전만큼의 신비함이나 스케일은 좀 부족하지만, 그래도 스타워즈의 명성만큼은 살아있다.’(hero****) 네티즌들의 반응에도 아쉬움과 찬사가 함께 하고 있다. 스타워즈 시리즈는 북미 지역에서는 신화적인 의미까지 부여되며 개봉일이면 다스베이더 복장과 광선검을 들고 영화관을 찾는 등 열혈 팬덤도 등장하지만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니아가 아닌 국내 일반 관객들의 평가는 아직 좀 더 지켜보야 할 듯 하다.

배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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