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경북도체육회장, 셋 중 누구?
차기 경북도체육회장, 셋 중 누구?
  • 이상환
  • 승인 2020.01.0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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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민간체육회장 선거 13일 453명 현장투표
윤광수 “소통·화합 리더십”
김하영 “꿈과 희망 드릴 것”
윤진필 “일하는 체육인”강조
 
 
윤광수, 김하영, 윤진필 (사진 왼쪽부터. 기호순)
윤광수, 김하영, 윤진필 (사진 왼쪽부터. 기호순)

 

사흘 앞으로 다가온 초대 민선 경북도체육회장 선거 결과에 체육인뿐만 아니라 지역 정치·경제계 및 도민들의 관심을 쏠리고 있다.

제52대 경북도체육회장 선거는 오는 13일 오전 10시 경산시민회관에서 경북체육회 소속 정회원 경기단체 회장과 대의원, 23개 시·군 체육회 회장 등으로 구성된 453명의 선거인단 현장투표에 의해 당락이 결정된다.

경북도체육회(전신 영남체육회 포함)는 발족 당시인 1935~1945년, 1955~1961년 두 차례 민간인 회장 체제를 유지했지만, 1961년 5월 당시 박경원 경북도지사가 회장으로 취임한 후 현재까지 도지사가 당연직으로 회장을 역임해왔다.

현재 경북도체육회장 후보는 지난 2일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후 추첨을 통해 윤광수 (주)해광공영 대표(61)가 기호 1번, 김하영 사회복지법인 백송회 대표(67)가 2번, 윤진필 동양정밀 대표(71)가 기호 3번을 배정 받고 선거전에 뛰어 들었다.

이들 3명의 후보자들은 오는 12일까지 선거운동을 한 뒤 선거일인 13일 오전 10시부터 각자 10분 가량 소견발표를 통해 마지막 지지를 호소한 뒤 현장투표에 들어간다.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 투표가 마감되면 곧바로 개표한 후 당선자를 결정한다. 당선자는 오는 15일 당선증을 교부받은 뒤 16일 공식 취임하게 된다.

이번 선거는 당초 경북도체육회 상임부회장을 역임한 김하영, 윤광수 후보의 맞대결 양상에서 체육인 출신인 윤진필 후보가 가세하면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기호 1번을 받은 윤광수 후보는 ‘경북체육의 미래는 경북체육인이 선택한다’는 슬로건을 표방했다. 윤 후보는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경북체육을 이끌겠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 후보는 △전문·생활·학교체육이 상생하는 체육회 조성 △체육예산 재정자립과 확충 △시·군체육회 예산지원 강화 및 사무국장·전무이사 처우개선 등 체육인 복지확대 △경북종합체육센터 및 연수원 설립 △동호인 스포츠클럽 사업지원과 종목별 대회 및 리그제 지원 등을 공약했다.

그는 대구 청구고와 영남대 문과대를 졸업한 뒤 해광공영을 설립한 경영인이다. 포항상공회의소 회장과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체육계에선 포항시 축구협회 및 부회장과 직전 경북도체육회 상임부회장으로 활동했다.

△기호 2번 김하영 후보는 “체육인에게 꿈과 희망을 드리고, 체육인이 주인 되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 후보는 현장의 의견을 소중히 모아 정책에 반영하는 한편 보다 혁신적 방향선택을 주도할 경북체육발전위원회 운영 등 소통과 화합을 통한 경북체육발전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현장 경영을 위해 대의원총회 역할강화와 확대 △ 체육예산의 안정적 확보와 지원증대 △ 충분한 체육시설 확충의 체육환경 개선 △ 대회 신설과 지원강화로 종목발전 추진 △ 평생체육, 생활체육 저변확대 추진 △ 우수 팀 창단과 확대로 체육인재 양성강화 △ 시·군 체육회 발전지원과 사무국장 신분보장책 마련 △ 종목단체 발전지원과 전무이사 행정력 지원강화 △ 학교체육발전과 지원 확대방안 마련 △ 클럽스포츠 활성화와 발전정책 수립 △ 경북체육발전위원회 운영 △ 경북종합스포츠타운의 건립으로 수익구조 경영체제구축 등을 대표 공약으로 내걸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경북 군위 출신인 김 후보는 영남고, 경일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했다.현재 백송그룹 회장과 사회복지법인 백송회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다. 체육계와는 경북 군위군 테니스협회장과 군위군체육회 부회장을 거친 뒤 경북도체육회 부회장 및 상임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지난 20여 년동안 지역 체육발전에 헌신해 왔다.

△기호 3번 윤진필 후보는 ‘웅비 경북체육인의 일꾼, 현장중심의 일하는 체육인’을 기치로 내걸고 선거에 뛰어 들었다.

윤 후보는 △체육회 국·도비 예산 확충 △경기인 및 체육인 처우 개선 △시·군체육회 사무처 운영을 위한 정액 지원 및 사무국장과 전무 보수 현실화 △엘리트·생활체육 상호보완 및 동반성장 △ 경북체육회관 건립 및 종목단체별 사무실 확보 등을 공약했다.

초·중학교 시절 육상 및 씨름선수로 뛴 윤 후보는 대구상고(현 상원고)와 경북대표 럭비 선수를 활약한 체육인 출신이다. 경일대 공화학과를 졸업한 윤 후보는 1995년 설립한 동양정밀을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며, 현재 경산공단 이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윤 후보는 체육관련 단체나 임원으로 활동은 하지 않았다.

지역 체육계 인사들은 “처음으로 치러지는 민간 체육회장 선거에서 체육발전에 헌신할 수 있는 명망있는 인사가 선출되기를 기대한다”면서 “민간 체육회장은 그동안의 폐해였던 정치와 체육의 분리, 체육의 독립성과 자율성 확립이 목적인 만큼 선거는 당초 취지가 잘 반영돼 공정한 선거가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체육회장 선거는 지난 5일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박영기(65) 전 대구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이 단일후보로 입후보해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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