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부경찰서는 대학가 주변에 DVD방으로 위장한 업소를 차려놓고 여대생 등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L(30)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L씨는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대구 북구의 한 대학가 주변에 DVD방으로 위장한 업소를 차린 뒤 대학생 A(19)씨 등 성매매 여성 2명을 고용, 80여명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A씨 등이 성매매로 받은 돈의 절반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L씨는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미리 예약을 하고 온 남성들을 대상으로 영업했으며, DVD 감상시설 등은 전혀 갖추지 않은 채 성매수남들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관리하면서 회원제로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L씨의 업소에서 5만원에서 15만원을 주고 성관계를 한 혐의로 B(27)씨 등 성매수남 5명을 입건하고 추가로 80여명을 불러 사법처리 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L씨는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대학 주변에 DVD방을 위장한 성매매 업소를 차려놓고 회원제 형태로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회원의 전화번호 목록을 확보해 성매매가 확인되는 남성들을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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