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방 위장 성매매 업소 적발
DVD방 위장 성매매 업소 적발
  • 김주오
  • 승인 2010.04.2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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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업소가 주택가에 이어 대학가 주변까지 침투하고 있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대학가 주변에 DVD방으로 위장한 업소를 차려놓고 여대생 등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L(30)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L씨는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대구 북구의 한 대학가 주변에 DVD방으로 위장한 업소를 차린 뒤 대학생 A(19)씨 등 성매매 여성 2명을 고용, 80여명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A씨 등이 성매매로 받은 돈의 절반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L씨는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미리 예약을 하고 온 남성들을 대상으로 영업했으며, DVD 감상시설 등은 전혀 갖추지 않은 채 성매수남들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관리하면서 회원제로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L씨의 업소에서 5만원에서 15만원을 주고 성관계를 한 혐의로 B(27)씨 등 성매수남 5명을 입건하고 추가로 80여명을 불러 사법처리 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L씨는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대학 주변에 DVD방을 위장한 성매매 업소를 차려놓고 회원제 형태로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회원의 전화번호 목록을 확보해 성매매가 확인되는 남성들을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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