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체육회 이끌 민간인 새 선장은?
경북도체육회 이끌 민간인 새 선장은?
  • 이상환
  • 승인 2020.01.12 2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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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산시민회관서 453명 투표
윤광수·김하영·윤진필 3파전
‘이철우 마케팅’ 싸고 막판 논란
윤광수
윤광수
김하영
김하영
윤진필
윤진필


초대 민선 경북도체육회장 선거가 13일 오전 10시 경북 경산시민회관에서 열린다.

제52대 경북도 체육회장 선거는 이날 경북도체육회 소속 정회원 경기단체 회장과 대의원, 23개 시·군 체육회 회장 등으로 구성된 453명의 선거인단 현장투표에 의해 당락이 결정된다.

지방자치 단체장의 겸직을 금지하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에 따라 경북도체육회는 초대 민선 체육회장을 선출하기 위해 지난 2∼3일 이틀간 후보 등록을 마감했다. 후보 등록 마감 결과, 윤광수 (주)해광공영 대표(61)가 기호 1번, 김하영 사회복지법인 백송회 대표(67)가 2번, 윤진필 동양정밀 대표(71)가 기호 3번을 배정 받고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대의원 확대기구인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9일간 선거운동을 벌인 3명의 후보는 투표일인 13일 현장에서 정견발표를 통해 마지막 지지를 호소한다. 각 후보들의 정견발표가 끝난 뒤 곧바로 진행되는 투표는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면, 곧바로 개표후 당선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당선자는 오는 15일 당선증을 교부받은 뒤 16일 공식 취임하게 된다. 신임 회장 임기는 오는 2023년까지 3년간이다.

이번 선거는 김관용 직전 경북도지사때 경북도체육회 상임부회장을 지낸 김하영 후보와 현 이철우 지사 취임후 상임부회장 바통을 이어받은 윤광수 후보간의 전현직 경북도지사간 대리전 성격이라는 점에서 결과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때문에 선거가 임박해지면서 현 경북도체육회장을 맡고 있는 ‘이철우 도지사 마케팅’ 논란이 불거졌다. 이는 윤광수 후보가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찍은 사진과 ‘도지사와 함께 경북체육을 끌어올릴 적임자’라는 선거홍보물을 SNS에 올리자 윤진필 후보가 이번 선거를 앞두고 수 차례에 걸쳐 ‘선거 엄정 중립’을 표방한 이철우 도지사를 끌어들이는 행위라고 주장하며 마찰을 빚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하영 후보는 “이번 선거는 정치와 체육의 분리, 체육의 독립성과 자율성 확립 등의 당초 취지를 잘 살려낼 수 있도록 경북도민과 체육인들의 화합의 장으로 치러내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선 이번 선거에서는 각 후보들이 상호간의 비방을 자제하고 자신의 정책과 체육에 대한 철학, 그리고 체육인들과의 소통을 통해 선택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윤광수 후보는 ‘경북체육의 미래는 경북체육인이 선택한다’는 슬로건으로 △전문·생활·학교체육이 상생하는 체육회 조성 △체육예산 재정자립과 확충 △시·군체육회 예산지원 강화 및 사무국장·전무이사 처우개선 등 체육인 복지확대 △경북종합체육센터 및 연수원 설립 △동호인 스포츠클럽 사업지원과 종목별 대회 및 리그제 지원 등을 공약했다.

김하영 후보는 “체육인에게 꿈과 희망을 드리고, 체육인이 주인 되는 세상”을 표방하며 △현장 경영을 위해 대의원총회 역할강화와 확대 △ 체육예산의 안정적 확보와 지원증대 △ 충분한 체육시설 확충의 체육환경 개선 △ 대회 신설과 지원강화로 종목발전 추진 △ 평생체육, 생활체육 저변확대 추진 △ 우수 팀 창단과 확대로 체육인재 양성강화 △ 시·군 체육회 발전지원과 사무국장 신분보장책 마련 △ 종목단체 발전지원과 전무이사 행정력 지원강화 △ 학교체육발전과 지원 확대방안 마련 △ 클럽스포츠 활성화와 발전정책 수립 △ 경북체육발전위원회 운영 △ 경북종합스포츠타운의 건립으로 수익구조 경영체제구축 등을 공약했다.

윤진필 후보는 ‘웅비 경북체육인의 일꾼, 현장중심의 일하는 체육인’을 기치로 △체육회 국·도비 예산 확충 △경기인 및 체육인 처우 개선 △시·군체육회 사무처 운영을 위한 정액 지원 및 사무국장과 전무 보수 현실화 △엘리트·생활체육 상호보완 및 동반성장 △ 경북체육회관 건립 및 종목단체별 사무실 확보 등을 공약했다.

지역 체육계 인사들은 “경북도 체육회장 선거가 막판 혼탁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점은 선거 이후에도 걱정이다. 선거인단이 이번 선거의 취지가 잘 반영될 수 있도록 현명한 선택을 하기를 기대한다”면서 “특히 첫 민선 체육회장은 경북도민의 건강과 행복, 체육발전에 헌신할 수 있는 인사가 선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체육회(전신 영남체육회 포함)는 발족 당시인 1935~1945년, 1955~1961년 두 차례 민간인 회장 체제를 유지했지만, 1961년 5월 당시 박경원 경북도지사가 회장으로 취임한 후 현재까지 도지사가 당연직으로 회장을 역임해왔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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