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2019년 화재 8.1% 줄어든 1천323건
대구 2019년 화재 8.1% 줄어든 1천323건
  • 정은빈
  • 승인 2020.01.1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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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피해 40억…전년比 36%↓
사망·부상자 23% 증가한 103명
지난해 대구지역의 화재와 재산피해 규모는 감소했지만 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지역에서는 화재 1천323건으로 103명(11명 사망·92명 부상)이 피해를 겪고 71억9천1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2018년과 비교하면 화재 건수는 117건(8.1%), 재산피해는 40억3천300만원(35.9%) 각각 줄었다. 반면 인명피해는 총 19명(22.6%)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사망자의 경우 7명 줄었고, 부상자는 26명 늘었다.

발화 원인은 부주의가 637건(48.1%)으로 절반에 가까웠고 전기적 요인 327건(24.5%), 기계적요인 169건(12.8%)이 뒤를 이었다. 부주의 화재 원인을 살펴보면 담배꽁초 251건(39.4%), 불꽃·불씨·화원방치 96건(15.1%), 음식물 조리 67건(10.5%), 용접·절단·연마 65건(10.2%) 순이었다.

장소 중에는 비주거시설에서 582건(44.0%), 주거시설에서 330건(24.9%), 기타 야외에서 235건(17.8%), 차량에서 157건(11.9%) 발생했다. 사망자도 모두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숨졌다. 7명(64%)은 아파트 등 주택에서, 4명은 소화기·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하지 않은 단독주택에서 발생한 화재에 변을 당했다.

화재는 봄철(376건, 28.4%) 빈발했고 특히 5월(138건, 10.4%)에 가장 잦았다. 하루 중에는 오후 3~5시 사이 164건(12.4%) 발생해 비중이 가장 컸다. 고온 건조한 날씨와 행락객 부주의 등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화재 233건은 초기 진압으로 확산을 막아 피해를 예방했고 211명을 구조, 1천204명의 대피를 유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주택용 소방시설 미설치 주택에서 화재 발생 시 사망자가 발생할 확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강조하고 “주택소방시설 보급 시책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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