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류 신청사, 다핵도시 발전 동력될 것”
“두류 신청사, 다핵도시 발전 동력될 것”
  • 정은빈
  • 승인 2020.01.1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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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상 의원 주최 시민토론회
“서대구KTX 연결시 새도심 형성
과감한 규제 완화·민자 유치를”
시민토론회
윤대식 영남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가 13일 오후 ‘대구신청사 건립 시민토론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정은빈기자

대구시 신청사의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 이전 건립에 따른 청사진이 제시됐다. 전문가들은 두류 신청사 주변을 개발하고 서대구 KTX역과 연계하면 새로운 도심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대식 영남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는 13일 오후 대구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 관리 청사에서 열린 ‘대구신청사 건립 시민토론회’에서 “도시계획적 의미에서 두류 신청사 입지는 대구가 단핵도시에서 다핵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동력을 제공한다. 대구 도심은 동성로·반월당과 동대구역 2개에서 서대구까지 3개로 늘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교수는 “서대구역과 신청사를 연계해 대중교통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도시철도 네트워크 구축은 서구~달서구 발전의 시초가 될 것”이라면서 “대중교통망을 이용해도 불편함이 없도록 여러 방안을 강구해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토론자로 나선 최영은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은 신청사 설계 방향에 관해 관광자원화를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최 연구위원은 “신청사 건립 계획규모는 7만㎡으로 설계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 호화청사가 되지 않고 효율성 있도록 2만㎡는 오로지 시민 공간으로 제공하자고 제안했다. 설계가 변경되더라도 기조는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 연구위원은 “상징성 면에서 시청사는 사회·역사·문화를 반영한 랜드마크가 돼야 한다. 시·도청사 관광화로 많은 수익이 발생하는 국가처럼 청사 실내·외 모두 시민이 개인 활동까지 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면 좋겠다”고 전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강효상 국회의원(전 달서병 당협위원장)은 일본 도쿄 도청사 등을 사례로 들면서 “주변지 개발이 중요하다. 규제를 과감히 완화하고 민자를 유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민들은 신청사의 문화·관광적 역할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는 한편 부지 일부를 임시로 조기 활용하는 방안도 주문했다. 윤 교수도 신청사가 단순한 공무수행공간을 벗어나 문화·복지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구체적 고민이 필요하다고 봤다.

윤 교수는 신청사 개발 방향에 대해 “시청사만 이전할지 산하기관 일부를 함께 이전할지에 대해 부지와 효율성, 편의성 등을 시민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강 의원은 “신청사 건립에 8개 구·군 시민이 모두 참여하도록 의견을 모아 대구시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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