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에 설치돼 시범 운영에 들어갔던 대구 동촌공원 양심책방이 오는 3월부터 24시간 운영된다.
동촌공원 양심책방은 지난해 12월 5일 동촌동 주민자치위원회가 동촌역사 작은 도서관이 위치해 있는 대구선 동촌공원에 주민 누구나 머무르면서 자유롭게 책을 보고 반납할 수 있게 설치한 공간이다.
양심책방은 현재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고 있다. 예정대로면 한 달간의 시범 운영이 끝난 지난 주부터 연중무휴 운영을 시작해야 했지만 겨울철 추위 때문에 오는 3월로 미뤄졌다.
동촌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아직은 겨울철이라 추운 데다가 저녁에는 한파도 있어서 책방에서 책을 꺼내 근처 벤치에서 앉아 읽는 사람들이 아주 드물다”며 “분실량이 생각보다 적은 만큼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게 날이 풀리는 봄에 24시간 운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심책방은 각급 기관, 단체, 마을 주민들이 기증한 동화·인문·역사·소설 등 다양한 분야의 책으로 채워져 있다. 책은 무료로 빌려가고 양심껏 반납하게 하는 열린 서재로 운영된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