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섭, 총선 불출마 선언…TK 의원 합류 이어질까
정종섭, 총선 불출마 선언…TK 의원 합류 이어질까
  • 윤정
  • 승인 2020.01.1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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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교체·나라 바로 세우려면
새로운 정치세력 형성 절실해
탄핵 주도·계파 갈등 책임 있는
핵심 인사들 모두 불출마해야”
정종섭의원
정종섭 의원
자유한국당 ‘진박’ 정종섭 의원(대구 동갑)이 19일 대구·경북(TK) 의원 처음으로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향후 TK 의원들의 불출마 신호탄 역할을 할지 주목되고 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과감한 인적 쇄신과 통합이 진정한 의미대로 성공할 수 있도록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한국 정치의 세력교체와 대한민국 살리기에 헌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현 정부의 독재와 폭주는 국민이 정한 헌법가치·법치주의·민주주의·사법부·국회·정부를 파괴하고 있고 경제·외교·안보·교육·노동 등 전 부문에서 실패해 국민을 절망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정권을 교체하고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국민의 여망을 담아내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형성과 통합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또 “박근혜 정부에 참여해 정부개혁과 제왕적 대통령제 폐지 등과 국가대개조에 노력했지만 충분히 이루지 못했고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우리 당의 셀프탄핵도 막지 못한 죄책감을 무겁게 느끼며 이렇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보수통합 논의에 대해 “국민이 요구하는 통합은 자유우파세력의 혁신과 결집을 바라는 국민들의 ‘지지자들의 통합’을 의미하는 것이지 퇴출돼야 할 낡은 정치세력간의 합종연횡이나 정략적 계산에 빠른 기득권자들 간의 이합집산이 아니다”며 “혁신과 통합이 진정으로 이뤄지려면 실패에 책임 있는 사람들과 기득권에 매몰된 낡은 세력들을 퇴진시키고 신진세력들로 새 정치주체를 만들어야 국민적 설득력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의원은 유승민 의원이 주도하고 있는 새보수당과의 합당 논의에 강한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그는 “모든 자유민주세력들을 통합하자고 하면서 뒤로는 기득권 세력들이 ‘당대당 통합’이니 ‘1대1통합’이니 ‘공천지분 배분’이니 하는 것을 놓고 밀실거래를 하거나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을 내걸며 통합을 무산시키고 상대에게 책임을 전가할 궁리를 하는 행위는 모두 위장된 거짓행위”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에서 야당과 손잡고 ‘셀프탄핵’을 주도한 사람들과 뿌리 깊은 계파 갈등에 책임이 있는 핵심인사들은 모두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 세력교체와 통합의 길을 여는 것이 올바른 자세”라고 촉구했다.

총선을 앞두고 TK 지역에서 불출마 선언을 한 의원은 정 의원이 처음이다. 한국당이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임명하고서 대대적인 총선 물갈이를 앞둔 상황에서 정 의원을 시작으로 TK에서도 불출마 선언이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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