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우한 폐렴’ 확진
국내 첫 ‘우한 폐렴’ 확진
  • 조재천
  • 승인 2020.01.2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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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인천으로 입국한 中여성
승객 등 밀접 접촉자 능동 감시
위기 경보 수준 ‘주의’로 격상
국내에서 ‘중국 우한 폐렴’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보건 당국은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20일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거주하는 중국 국적 여성 A(35) 씨가 19일 낮 12시 11분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입국자 검역 과정에서 발열 등 증상으로 ‘조사 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된 A 씨는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 결과 20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입국 하루 전날인 18일 발열과 오한, 근육통 등 증상으로 우한시 한 병원에서 진료와 함께 감기약 처방을 받았다.

질본은 A 씨와 동행한 5명과 근접 좌석에 있던 승객, 승무원 등에 대해선 밀접 접촉자로 분류해 능동 감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능동 감시는 환자 접촉 마지막 날부터 14일 동안 1일, 2일, 7일째 연락해 호흡기 증상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질본 관계자는 “환자와 동행한 5명의 경우 아직까지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확진 환자가 입국 검역 단계에서 확인돼 지역 사회에 노출도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다만 질본은 중국뿐 아니라 태국과 일본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국내에서도 확진자가 확인되면서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기준 국내 조사 대상 유증상자는 총 7명으로 4명은 격리가 해제됐고, 나머지 3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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