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유치” 군위·의성 막판 총력전
“신공항 유치” 군위·의성 막판 총력전
  • 김병태
  • 승인 2020.01.2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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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지역 민간단체 회원들
주민 상대로 적극 투표 독려
집집마다 돌며 홍보 활동
“주민투표, 평등선거권 위배”
반대 단체 움직임도 눈길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이전지 결정을 위한 주민투표를 하루 앞둔 20일 군위와 의성은 공항 유치 열기로 가득했다.

단독후보지(군위 우보)와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를 놓고 공항 유치에 나선 두 지역 민간단체 회원들은 이날 공항 유치 홍보와 막판 투표율 끌어올리기에 총력을 쏟았다.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이하 군위추진위) 회원들은 이날 8개 읍·면을 돌며 주민 집을 일일이 방문하며 홍보활동을 펼쳤다.

박경모 군위추진위 대외홍보실장은 “주민들에게 사전투표를 했는지 여부를 묻고 아직 투표하지 않은 주민들을 설득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저력을 발휘해 투표율을 80%까지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통합신공항의성군유치위원회(이하 의성유치위)도 이날 주민들을 상대로 투표 독려에 나섰다.

의성유치위 공동위원장들은 의성읍 염매시장 앞에서 “반드시 의성 비안에 공항을 유치하자”고 목소리를 높였고 회원들은 아파트단지를 다니며 투표 참여를 요청했다.

권혁만 의성유치위 사무국장은 “사전투표 결과 의성읍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읍내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막판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며 “거소투표자까지 고려하면 주민 85% 이상은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공항 유치전이 활발한 가운데 공항 반대단체 움직임도 눈에 띄었다.

대구군공항의성이전반대 대책위원회는 의성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주민투표는 평등선거권을 위배하여 원천무효”라며 “주민투표가 끝나면 결과에 상관없이 주민투표 효력 정지 신청과 주민투표 무효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주민투표가 부지 선정을 위해 주민들 찬반 의견을 물어야 함에도 투표 결과 도출에 투표율이 영향을 미치게 되어 있고, 2개 지역에서 동시에 투표를 진행함으로써 어느 한 곳이 선정될 수밖에 없는 경쟁 구도로 가고 있다”며 “ 반대 의사를 가진 사람들 선거권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주민투표는 오는 21일 오전 6시부터 군위·의성 39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된다.앞서 진행된 사전투표 때와 비교해 투표소가 전체적으로 13개가 늘었고 투표 시간이 오후 8시까지로 2시간 연장된다. 사전투표 때는 투표소 어디서든 투표할 수 있었지만 21일에는 주민등록지 내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해야 한다.

군위·의성=김병태기자 btki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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