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군공항 이전’ 오랜 논란 종지부 찍을까
‘대구 군공항 이전’ 오랜 논란 종지부 찍을까
  • 김종현
  • 승인 2020.01.20 2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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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의성 주민 오늘 본투표
밤 12시께 최종 결과 나올 듯
1위 지자체가 유치신청 하면
국방부 선정위가 이전지 결정
후보지 두 곳 가진 군위군이
유치신청 않을 경우 문제 복잡
통합신공항이전을 위한 본투표를 하루 앞둔 20일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와 통합신공항의성군유치위원회 관계자들이 각각 의흥장터와 염매시장 앞에서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대구 군공항이전사업 후보지 결정을 위한 본 투표가 오늘 밤 8시까지 군위와 의성에서 진행된다. 군위는 밤 10시경, 의성은 밤 12경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군위와 의성의 수용여부 등 군공항 이전사업관련 논란이 종지부를 찍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군공항 이전 부지를 결정하기위한 사전 주민투표에서 의성군 투표율은 64.96%로 지난 2018년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인 38.2%를 26.76% 포인트 상회했다. 군위 투표율도 지난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42.8%을 웃도는 52.06%로 뜨거운 투표 열기를 보여줬다. 군위는 단독후보지인 우보와 공동후보지인 소보, 양 쪽에 대한 찬반 의사를 각각 물었지만 의성은 한장의 투표용지에 투표하면 된다. 2/3가 이미 투표를 마친 상태에서 의성의 투표율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에 현재 흐름대로면 의성에 유리한 결과가 예상된다. 양쪽 유치위원회는 어제까지 각 마을을 돌며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막판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대구군공항이전 사업은 2007년 11월 K-2 이전 주민비상대책위원회가 동·북구 피해주민 주축으로 발족한 그해 이후 이명박·박근혜 대통령의 선거공약 및 국정과제에 포함됐다. 대규모 정부재정 투입 곤란으로 미추진됐다가 2013년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급물살을 탔다. 지난해 투표방식이 주민참여단에 의해 결정된 이후 오늘 투표가 실시됨으로서 13년을 끌어온 공항이전 사업이 후보지 확정이라는 고비를 넘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국방부는 주민투표 결과 1위 지자체가 유치신청을 하는대로 부지선정위원회를 개최해 이전부지를 선정하고 기본계획수립용역에 들어가게 된다. 대구시와 국방부간의 합의각서 체결 등의 절차가 2022년까지 마치게 되면 공사에 들어가 2026년 군공항을 이전하게 된다.

후보지가 결정되면 대구시는 민간공항 이전사업에 들어가게 되는데 올해 정부의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해 내년까지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후 실시설계를 거쳐 2026년에 군항과 함께 대구공항 민항을 이전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우보와 소보 두 곳을 후보지로 갖고있는 군위군이 유치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 공항이전 사업은 상당기간 지연되거나 무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때문에 투표결과 발표 이후에도 대구시와 경상북도, 군위군, 의성군이 어떤 대응을 할 것인지, 국방부와 부지선정위원회의 조기개최 여부, 법적 소송 가능성, 대구시민의 민항이전 반대운동 등 복잡한 시나리오가 관측되고 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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