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혁신도시 ‘힐링공간’으로 거듭난다
대구 혁신도시 ‘힐링공간’으로 거듭난다
  • 박용규
  • 승인 2020.01.2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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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지역 나불지·초례산 일대
국토부 GB 환경문화사업 선정
친환경 수변생태공원으로 변모
부대공사 이후 3월 준공식 예정
나불지3
대구 신서혁신도시 내 개발제한구역인 나불지 일대가 국토부 주관 ‘개발제한구역 환경문화사업’ 결과 올해부터 친환경 수변생태공원으로 조성된다.
박용규기자

대구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GB) 중 하나인 동구 각산동 혁신도시 내 호수 ‘나불지’와 초례산 일대가 오는 3월 그린벨트에서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동구청이 지난해와 올초에 걸쳐 공사를 시행한 나불지와 초례산은 국토교통부(국토부)가 주관하는 ‘개발제한구역 환경문화사업’에서 지난 2018년 지정된 대구시의 대상지 4개소 중 한 곳이었다. 이때 선정된 지역은 나불지를 포함해 수성구 진밭골, 달서구 삼필산, 달성군 감문지 등이다.

3개 지역은 수성구 진밭골 야영장이 2018년 말 완공돼 작년 4월에 개장하면서 모든 작업이 마무리됐지만 나불지와 초례산은 지난해 2차 사업을 진행했다.

동구청은 지난 2018년 완료된 나불지와 초례산 일대 1차 경관개선에 이어 수변생태공원 조성을 목표로 지난해 10억 원(국비 9억, 구비 1억)의 예산을 들여 실시설계 등 사전 작업 후 8월에 착공했다.

도시과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나불지·초례산의 전기, 조경공사를 완료했고 다음 달까지 포토존, 안내간판 등의 기타 부대공사 진행 후 오는 3월에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해당 사업과 함께 구청 공원녹지과가 지난해 12월 2일부터 18일까지 1억9천9백만 원(시비 100%)의 예산으로 나불지 주변 녹지의 경관 개선도 같이 추진했다.

그 결과 구청은 초례산까지 전기선을 연결하고 야간경관조명 10개소, 하중도 조경, 총 1천443미터 정도의 보행로, 나불지 입구 다목적광장, 나불지 둘레 돌담과 로프펜스 등을 조성했다. 또 나불지 주변에 파고라(정자) 1개소, 의자 2개소, 관목과 초화류 및 잔디 등을 조성하고, 임목폐기물을 철거하는 등의 작업을 마쳤다.

동구에 3년째 거주하며 나불지를 자주 찾아온다는 A(84) 씨는 “산책하려면 보통 초례봉까지 올라가는데 나이가 들면 산 경사가 너무 가파라서 힘이 부친다”며 “근데 여기에 공원도 만들어주고 돌담도 쌓고 산책로도 정비해주니 산책이나 운동하기에 딱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쉬운 목소리도 나왔다. A씨는 “나불지 물이 잡초 때문에 좀 탁하다. 물 밑에 연꽃 뿌리도 어느 순간부터 많아져 나중에는 연꽃으로 덮일까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시는 2009년부터 매년 국토부에 그린벨트 지역을 공모해 2곳 정도 선정받아 환경문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동구 혁신도시의 신지 에코아일랜드와 북구 금호강변 누리길 조성이 선정돼 대구시는 사업 예산으로 투입될 국비 17억 원의 교부를 기다리고 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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