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도시·컬러풀도시…이젠 ‘노벨상 수상’ 도시로
인문학도시·컬러풀도시…이젠 ‘노벨상 수상’ 도시로
  • 이대영
  • 승인 2020.01.22 2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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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노벨상을 품자 - <1> 대구매직(Daegu Magic)의 원년으로
새해의 화두
올해 국채보상운동 113주년
4월 15일 제21대 총선 앞둬
대구 바꿀 천재일우의 기회
수상자들의 특징
노벨문학상 고졸 출신 가장 많아
초등학교 안나온 수상자도 10%
경제학상도 非경제학자가 다수
노벨상-대구
2020 대구는 노벨상 수상 도시에 도전하자. 그림 이대영

2020년 새해 대구에는 어떤 화두가 필요할까. 대구신문은 대구가 동아시아 변방의 작은 도시라는 틀에서 벗어나 세계로 도약하는 방안으로 ‘노벨상 프로젝트’를 제안한다. ‘노벨상을 갖고 놀자’를 집필 중인 이대영 코리아미래연구소장과 정경은 작가의 공동연재로 올 연말까지 독자를 찾아갈 ‘노벨상 프로젝트’는 1901년부터 2019년까지 591회 949건의 수상자(27개 단체와 922명)를 모두 소개, 분석한다. 물리학상, 화학상, 생리의학상, 문학상, 평화상, 경제학상까지 6개 부문으로 나눠 어떤 이들이 노벨상을 받았고, 상을 받기 위해 어떤 노력과 전략을 추구했는지 심층적인 해석이 더해진다.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노벨상 수상자의 이론과 시각을 통해 대구의 미래, 대구가 나아갈 길에 대한 영감·상상력 등을 짚어 보는 이 연재는 이대영 소장과 정경은 작가(코리아미래연구소 수석연구원)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 2020년이 대구에 던져주는 화두(話頭)

올해는 경자년(庚子年), 육십갑자로는 37번째, 궁상각치우(宮商角徵羽) 5음과 육십갑자를 30개 납음(納音)으로 따져보면 벽상토(壁上土)에 해당하는 상서스러운 하얀 쥐의 해(白鼠)다. 기원역(起源曆)으로는 불기(佛紀) 2564년, 서기(西紀) 2020년, 단기(檀紀) 4353년이다.

선조34(1601)년 경상감영을 안동에서 대구로 옮긴 409주년, 1864년 아미산에서 최제우가 처형된 지 156주년, 1907년 국채보상운동의 113주년, 1946년 10월1일 대구사건(항쟁) 발생 74주년, 1960년 2월 28일 민주학생운동 6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제21대 4월 15일 총선. 선거는 정치적 지형도를 한꺼번에 변혁시킬 수 있고, 지역경제, 사회적 안정 및 민심까지도 지각변동을 초래하는 계기가 된다. 좋은 의미에서는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New wine must be poured into new wineskins)’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이것이 2020년이 대구에 던져주는 화두다. 국가나 지역사회는 구성원이 가진 생각에 좌우된다. 2020년은 새로운 삶(new life)이란 의미에서 대구에 던지는 화두는 홀대(패싱)론만 외치면서 과거에만 안주할 것이냐 미래를 향한 질주를 할 것인가를 선택하는 해이다.

1973년 버트런드 러셀(Bertrand Arthur William Russell, 1872~1970)이 1945년 저술한 ‘서양철학사(A History of Western Philosophy)’를 강의하시던 미국인 교수님께 삶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서양의 한 여학생이 질문을 했다. 빙그레 웃으시면서 칠판에다가 “Life ? F = Lie, F= Flowery Dream, Fiery Passion, Life ? if = Le”라고 적으시고, “삶에서 꽃 같은 꿈이 없고, 불같은 열정이 없이는 거짓말만 남는다(Only a lie remains without a flowery dream or fiery passion). 또한 도전(if)이 없다면 아무런 의미 없는 것만 남는다.”고 결론을 지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인간의 삶만이 아니라 국가의 삶 혹은 지역사회의 운명도 별반 다르지 않다.

2020년은 대구에 던지는 화두의 의미는 바로 이것이다. 삶(life)의 핵심이 되는 도전(if)을 하고, 모든 시민들이 각자의 ‘꽃 같은 꿈’(flowery dream) 혹은 ‘불같은 열정’을 가져야 한다. 4월15일 총선은 이런 과제를 해결하고자 앞장서서 실행할 수 있는 지도자를 선택하는 거다.

◇ 2020 대구도전, 노벨상 수상 도시가 된다.

대구시민의 한 사람으로 도전의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 10년 이상 ‘교육수도 대구’ 혹은 ‘인문학도시 대구’라는 대구시 슬로건에 걸맞게 명실상부한 노벨상 수상 도시 대구 구현을 위해 도전해야 한다. 이솝의 우화에서 “신 포도는 난 필요하지 않다”는 늑대처럼 “노벨상을 돈 주고 탄다.” 혹은 “강대국의 나눠먹기”로 합리화하면서 안주하기보다 대구가 가장 먼저 신포도 증후군(syndrome of sour grape)에서 벗어나 수상자로서 자질, 수상 가능한 수준, 수상자 스펙(winner’s specifications) 및 글로벌 기준을 갖춰 도전하자. 따라서 세계적인 교육도시, 문화와 관광도시를 향해 한꺼번에 모두 업그레이드하자.

알프레드 노벨(Alfred Nobel,1833~1896)이 인류에게 최대로 기여한 사람에게(for the greatest benefit to humankind)시상하라는 유언에 따라 1901년부터 2019년까지 591회 949개 수상자(27개 단체와 922명)에게 영전을 수여해왔다. 올해 연재될 글은 6개 시상부문으로 나눠, 우리나라 국민들의 관심사항이 가장 높은 문학상부터 시작하여 물리학, 화학, 평화, 생리의학 및 경제학상까지 부문별 2개월 8회 단위로 949개 전 수상자를 대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최근 우리나라는 금 수저 취업과 대학입학(대학원)스펙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었다. 스펙(specification)이란 구직 혹은 입학을 위해 필요한 학력, 학점, 토익점수, 자기소개서, 유명인사의 추천서, 봉사활동 확인서, 논문저서, 연구프로젝트 및 수상경력 등을 말한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노벨수상자의 스펙은 지구촌에 가장 권위 있게 인정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04년 부산에서 태어나 평안북도 운산광산(雲山鑛山)에서 8살까지 살았던 찰스 페더슨(Charles Pedersen, 1904~1989)은 미국 대학을 겨우 마치고 1927년 듀퐁(DuPont)사에 입사해 42년간 연구해 1987년에 노벨화학상을 받았고,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노벨수상자들의 스펙특징을 간략하게 요약하면 : i) 교육에 있어 공적교육, 홈스쿨링, 자기주도 학습 등 다양하다. 노벨문학상에서는 초등학교도 나오지 못한 수상자가 10% 가량이며, 고졸출신이 가장 많다. 우리나라처럼 일류대학에 편중하지 않고, 단지 노다지(금맥)를 찾는 탐광채굴사업가처럼 학문탐광(science-mining)을 위해 노벨수상자 교수가 있는 대학을 찾아서 대학쇼핑(college shopping) 혹은 연구소 쇼핑(lab shopping)을 한다. ii) 수상공적의 특이성을 위해 자신의 몸을 실험대상으로 이용, 종군기자로 분쟁현장 체험에서 소재 발굴, 인종청소(racial cleaning)의 피해자에서 평화협상 중재자로 변신, 기아(飢餓)와 전쟁의 현장에서 평화의 파종자(播種者) 역할, 체제와 이념의 질곡현장에서 진실과 희망의 구도자를 자처하면서 특이한 공적을 쌓았다. iii) 내란반군에 참여한 남편들에게 아내들은 부부관계를 거절함으로써 평화체제정착, 지구촌 무료순회공연으로 문학공적 쌓기 혹은 교도소에서 작품을 저술하고 민족운동을 지도하는 절박했던 환경이 스프링보드(spring board)가 되었다.

사실 우리들의 생각과 달리 iv) 문학상에도 소설가 혹은 시인과 같은 순수한 문학인보다 신문기자, 철학자, 음악가, 역사가 혹은 정치가 출신이 더 많은 이유는 문학을 통해서 이상적인 방향으로 인류에게 가장 크게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하기 때문이다. 노벨경제학상도 경제학자보다 다양한 경제현상을 간파한 심리학자, 군사학자, 지리학자, 통계학자, 사회학자 혹은 물리학자들이 다수 수상하고 있다. 노벨생리의학상을 봐도 의사나 생리학자보다 컴퓨터전문가 및 신문기자들이 더 의학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v) 한때 해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영어번역이 필수적이라고 했지만, 한국어 음악으로 지구촌을 뒤흔드는 방탄소년단의 매직(BTS’s Magic)처럼 현실에서 중국과 일본수상자들은 자국어로도 수상하고 있다. 심지어 시상식장에서 수상소감을 중국어 혹은 일본어로 10분 내외로 연설하고 있다. 노벨재단에 있는 170여 명의 번역지원단이 추천서, 작품 및 실태 평가서 등을 영어나 스웨덴어로 번역해 봉사하고 있다.

최근 대구시는 스마트시티 국제표준((ISO37106)을 갖춰 세계적 수준에 도달되었다고 자체평가하고 있다. 10년 이상 슬로건으로 외쳐왔던 교육수도 대구와 인문학 도시 대구의 명성으로 봐서라도 한 치도 물러 섬이 없이 이제는 ‘노벨상수상 도시 대구(Nobel Prize-Winners’City Daegu)‘로 매진해야 한다. 어떤 면에서는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 이것만이 미래먹거리를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지구촌 인재양성소(Global Human Resource Center)로 대구가 거듭나는 길이다.

글·그림=이대영<코리아미래연구소장>

 

필자 약력

◆ 이대영 소장
 

이대영-소장2
 
-코리아미래연구소장(대구)
-2001~2006 대구광역시청공무원노동조합 (대구), 달구벌정책연구소장/달구벌문화연구소장
-1980~1881 캘리포니아 웨스턴 대학(샌디 에고), 행동과학 석·박과정(이수)
-논문 : 인감증명제도 폐지 제안 등 100여 편의 연구논문발표
-저서 : ‘한국아 놀자, 독도야 함께 놀자’, ‘능금 꽃 피는 대구’ 등 10권

◆ 정경은 작가
 

정경은사진
 

-프리랜서 작가. 코리아미래연구소 수석연구원
-2015~2017 경북대학교 정책정보대학원 졸업 언론홍보학 석사
-2016~2017 원디자인 출판. 매거진 바인 편집장
-2014~2015 새정치민주연합 대구광역시 당 대변인
-2006~2011 한국일보 대구경북취재본부 미디어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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