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세트, 5만원 대 부담 없는 ‘실속형’ 대세
설 선물세트, 5만원 대 부담 없는 ‘실속형’ 대세
  • 이아람
  • 승인 2020.01.2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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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지난주 판매 상품 분석
생활용품세트, 전체 매출 견인
대구百 ‘수입과일’ 주문 많아
9천원대 기획 상품 물량 늘려
명절선물세트(1)
1인 가구 증가 및 명절 간소화 등 요인으로 이번 설 선물세트는 5만 원대 실속 세트가 대체로 잘 팔렸다. 스팸, 식용유 등 공산품의 경우 지난 명절 대비 선호 가격대가 5천 원 가량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백화점 제공

설 선물 소비 양극화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올해 설 선물 세트는 5만 원대 실속형이 대세였다.

복수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명절 간소화 등 영향으로 부담없는 가격대의 선물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22일 롯데백화점은 대구점 식품관에서 지난 10~19일 열흘간 판매한 세트 상품을 분석한 결과 5만 원 이하 실속세트로 구성된 생활용품세트가 가장 많이 팔렸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비누, 치약, 샴푸세트로 구성된 5만 원 이하 생활용품 세트가 약 21% 신장하며 전체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제품군으로는 정관장 등 홍삼, 건강보조식품 상품군이 인기를 끌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정관장’ 매장 판매율은 전년 대비 13% 증가하며 3년 연속 두 자리 수로 신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삼 이외에도 비타민뱅크, 지엔씨를 포함한 8개 건강보조식품 브랜드의 매출은 약 14% 증가했다.

고승한 롯데백화점 대구점 식품팀장은 “선물세트 역시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며 “건강식품, 생활용품 등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다양한 상품 구색을 갖출 것이다”고 말했다.

대구백화점은 지난 13일부터 최근까지 5만 원대 ‘애플망고+자몽+오렌지’로 구성된 수입과일세트에 대한 기업 등 단체 주문건이 많았다고 밝혔다. 5만 원대 한라봉 세트도 인기 품목으로 선정됐다.

특히 실속파를 타겟으로 한 대구백화점 특별 자체제작(PB)상품인 ‘대백 전통 곶감 세트(6만5천 원)’의 주문이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생활용품, 스팸, 참치 등 공산품 선물세트는 지난 명절 대비 선호 가격대가 5천 원 이상 내려간 모습이다. 공산품 선물세트 중 3~4만 원대 스팸 세트가 1위를 차지했고, 2만 원대 참치 세트가 뒤를 이었다.

수산물 세트는 3~4만 원대 멸치 실속세트가 가장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저가 선물 세트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대구백화점은 9천 원 대 기획 상품의 물량을 추가로 늘리기도 했다.

고가 제품군으로는 50만 원대 ‘갈비 및 구이용 한우 세트’가 가장 잘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대형마트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대구 이마트 7개점의 이번 설 선물세트 판매 순위를 보면 통조림세트가 1위에 올랐다. 이어 커피세트, 조미료세트, 생활용품세트, 홍인삼세트가 뒤를 이었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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