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주:사라진 VIP' 인간과 군견의 역대급 팀플레이
'미스터 주:사라진 VIP' 인간과 군견의 역대급 팀플레이
  • 배수경
  • 승인 2020.01.23 2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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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감성 녹인 동물 소재 스토리
재미 더하는 화려한 더빙 라인업

4일간의 설연휴가 시작됐다. 이번 설연휴 극장가는 '남산의 부장들', '히트맨', '미스터 주: 사라진 VIP' 등 한국영화 3편이 22일 나란히 개봉하며 격돌하는 모양새다. . 대체로 명절에는 가족과 함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코미디가 인기를 끌어왔지만 올해는 ‘남산의 부장들’이 개봉과 동시에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함께 보는 사람이 누군가에 따라 선택도 달라질 설연휴 극장가 한국 영화 3편을 살펴본다.

 

미스터주
 

사고로 갑자기 동물의 말을 알아듣게 된 국가정보국 요원 주태주(이성민)가 사라진 중국특사 팬더를 찾기 위해 군견 알리와 공조를 펼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미스터 주: 사라진 VIP’.

‘남산의 부장들’에서 VIP역을 맡아 묵직한 연기를 펼쳤던 이성민은 같은 날 개봉한 ‘미스터 주’에서는 사라진 VIP를 찾기 위해 혼자서 고군분투하며 코믹연기를 선보인다. 개봉시기가 문제인걸까? 동물의 말을 알아듣는 사람이라는 설정과 동물탈을 쓰고 사라진 VIP를 대신한다는 설정, 그리고 시각특수효과로 처리된 동물들...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하다.

최근 ‘닥터 두리틀’, ‘해치지않아’ 등 연달아 동물소재 영화가 개봉한 탓에 영화 속 설정이 신선하게 다가오지 않는 것이 문제다. ‘미스터 주’는 목소리 배우들의 라인업이 화려하다. 유인나, 신하균, 이선균, 김수미, 이순재, 이정은, 김보성, 박준형 등 목소리만 들어도 알아들을 수 있는 배우들이 등장해 재미를 준다. 누가 어떤 동물을 연기하고 있는지는 극장에서 직접 확인해보자.

무슨 이유에서인지(물론 나중에 그 이유가 밝혀진다) 동물을 멀리하던 주태주가 군견 알리와의 공조를 통해 동물들과 친해지고 소원했던 딸과의 관계도 가까워지게 되는 장면들은 따뜻하고 감동적이다. 그러나 전문가의 도움아래 찍었다고는 하지만 동물학대로 보일만한 장면들이 있어 다소 불편하다. 미스터 주의 후배 만식 역을 맡은 배정남의 과장된 캐릭터와 민국장 역의 김서형, 악역을 맡은 데이비드 맥기니스, 아역배우 갈소원 등 배우들의 역할이 서로 잘 어우러지지 않는 것이 아쉽다. 팬더, 앵무새, 고릴라, 사자 등 시각특수 효과로 만들어진 동물들도 자연스럽지가 않다. 게다가 코미디 영화를 표방하고 있지만 크게 웃기는 포인트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그렇지만 설연휴 모든 세대가 함께 볼 만한 영화를 찾는다면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 배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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