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으로 포획한 대게 암컷을 유통시킨 일당들이 붙잡혔다.
포항해양경찰서는 지난 17일 낮 포항시 북구 죽도동 소재 PC방에서 ‘빵게’로 불리는 대게암컷 1천200여 마리를 숨겨놓고 내다 팔려한 A씨와 B씨를 붙잡고 이중 1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PC방을 운영하다 수입이 줄어 들자 불법수산물 판매에 손을 댄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검거 당시 PC방 내부에 버젓이 빵게 박스를 깔아두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 관계자는 “이들에게 빵게를 넘겨주고 잠적한 공급책을 추적하고 있으며, 해양자원의 고갈을 불러오는 이러한 범죄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항=이시형기자 lsh@idaegu.co.kr